[슬라이드 뉴스] 코로나19가 만든 新 일상...거리 '썰렁' 진료소는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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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11-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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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으로 북적이는 선별진료소와 반대로 썰렁한 홍대거리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를 기록했다. '1차 유행'이 있었던 지난 3월 이후 9개월 만이다.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583명이라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밝혔다. 전날(382명)보다 201명 증가한 것으로, 누적 확진자는 3만2318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의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대구·경북 중심으로 '1차 유행'이 진행됐던 지난 3월 6일 이후 9개월 만이다. 이날 518명을 기록하자 방역당국은 방역을 강화했다. 

    문제는 '1차 유행(신천지)'이나 '2차 유행(광화문 집회)' 때보다 이번 '3차 유행'이 위험하다는 것이다. 추운 날씨로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에 지친 사람들이 느슨해지면서 병원을 비롯해 학교, 학원, 군대 등 전국 곳곳 일상생활 속에서 전염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 내 대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크게 증가하자, 낮에도 신촌과 홍대 등 대학가에 사람의 발길이 끊겼다. 또한 노량진의 한 학원에서 시작된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인적이 거의 끊겼고, 손님이 없자 상인들은 가게 문을 닫아 썰렁했다. 
     

    격리해제 앞두고 재검사를 받고 있는 초등학생들 [사진=연합뉴스]
     

    다만 선별진료소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확진자가 16명 발생한 서울 노원구청에서는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몰렸고, 노량진 학원발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한 서울 동작구는 동작구청에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검사를 받도록 했다. 

    120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쏟아진 서울 서초구에서는 서초구 보건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에어로빅 학원에서 66명이 양성 판정을 받자 강서구 측은 접촉자를 대상으로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 같은 환자 발생 규모는 이번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학적 예측 결과 12월 초까지 400~6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지속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다양해진 감염 경로와 유행층이 젊어졌다고 지적한 뒤 "이는 방역 측면에서 본다면 관리해야 할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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