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사업 전략통' 황현식 사장 LG유플러스 수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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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11-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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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사업 공로 인정받아 올해 초 사장 승진...LG유플러스 부회장까지

  • 황 부회장號 LG유플러스, 이동통신 시장 '역전의 명수' 될지 주목

황현식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이 차기 LG유플러스 부회장으로 임명됐다. 내부 출신 인사인 황 사장은 급변하는 통신과 미디어 시장 환경에서 LG유플러스를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인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25일 이사회를 통해 정기 임원인사 안건을 논의하고 황 사장을 LG유플러스 차기 CEO로 임명했다. 하 부회장은 내년 3월 임기를 마치고 용퇴한다. 

황 사장은 대표적인 사내 통신통으로, 올해 초 임원인사에서 모바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황 사장의 승진 사례는 내부인사 출신으로는 최초였다. LG유플러스도 최근 비주력 사업은 매각하고 통신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해왔다.

향후 황 사장이 이끌게 될 LG유플러스는 유무선 사업에 집중해 이동통신 시장의 5:3:2 구조를 뒤집겠다는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올해 3분기 기준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순증 가입자는 40만6000명으로 분기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모바일 누적 가입자도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한 1626만5000명이며, 이 중 5G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19.2%인 217만3000명이다.

일각에서는 하 부회장의 연임을 점치기도 했다. 2018년 취임 이후 하 부회장이 안정적으로 LG유플러스 성장을 이끌었고, 코로나19 영향으로 대외 상황이 불안정해지면서 LG그룹이 안정 경영을 추구할 것이란 관점에서다. 실제로 올해 LG유플러스의 매출은 13조3430억원, 영업이익이 9158억원 등 전년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33% 증가할 전망이다.

하 부회장은 5G 상용화 후 콘텐츠 중심 사업 기반을 다지는 한편 LG헬로비전 인수합병(M&A)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임 회장의 성과를 발판삼아 황 사장의 LG유플러스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6% 늘어난 25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LG텔레콤과 LG데이콤, LG파워콤을 통합한 LG유플러스로 출범한 이후 가장 많은 영업이익이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LG유플러스가 사상 최대 규모 영업이익인 1조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부평고등학교와 한양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한 뒤 (주)LG를 거쳐 2014년부터 현재까지 LG유플러스에서 유무선 사업 부문을 이끌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소비자 트렌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의 혁신과 미래 성장 동력의 발굴이 필요한 시기"라며 "LG유플러스가 4G (LTE) 시대 진입 시 업계 최초로 전국망을 구축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바짝 좁혔던 것처럼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통신 전문가인 황 사장을 CEO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사진=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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