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한·중 청년 교류 적극 지원"…習 방한 앞두고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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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재호 특파원
입력 2020-11-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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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변인, 韓 개최 청년포럼 언급

  •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 보도도

  • 習 방한 추진 속 관계개선 의지

지난 1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0 한중 우호 청년포럼'에 참석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둘째줄 가운데)와 양국 청년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중도시우호협회 제공 ]


중국 외교부와 관영 매체가 한국에서 열린 한·중 청년 교류 행사를 집중 부각해 화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한국에 대한 유화 제스처가 커지는 모습이다.

25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에서 '2020 한중 우호 청년포럼'이 개최됐다.

주한 중국대사관과 한중도시우호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양국 청년들의 교류 확대 지원을 위한 자리였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젊은 세대는 한·중 관계의 미래"라며 "양국 우호 증진의 바통을 이어받아 찬란한 전망을 열어 주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신화통신은 "한·중 양국의 지도급 인사와 청년들은 양국 우호와 협력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도 거들고 나섰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3일 이 행사에 대한 논평을 해달라는 기자 질문에 양국 청년 교류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주한 중국대사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라"면서 "중국은 두 나라 청년들 간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대변인이 한국에서 열린 특정 행사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시 주석 방한이 추진되는 등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입장에서는 정치·경제적 측면에서 한·중 관계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시 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이 같은 기류가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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