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의 지하철 '코로나 방역' 안내방송에 나온 쓴소리

홍승완 기자입력 : 2020-11-22 14:54
 

대국민 담화 발표장 향하는 정세균 총리 (서울=연합뉴스)

 
"안녕하세요. 국무총리 정세균입니다"

지난 16일부터 하루 평균 이용객이 가장 많은(222만 4548명) 서울 지하철 2호선에 정세균 국무총리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정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식사 문화 개선 캠페인 직접 홍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정 총리는 15초가량의 안내방송에서 "안녕하세요. 국무총리 정세균입니다. 음식 덜어 먹기, 위생적인 수저 관리, 종사자 마스크 쓰기. 모두가 건강해지는 세 가지 습관입니다. 함께 지켜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의 목소리는 지하철이 서초·삼성·구의·합정·낙성대역 등 2호선 10개 역에 도착할 때 방송된다.

정 총리가 직접 지하철 안내방송을 통한 방역 홍보에 나서자 시민과의 접점을 늘려가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정 총리는 7일 젊은 층이 모이는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를 찾아 마스크 착용 캠페인의 일환으로 스마일 스티커를 붙인 마스크를 시민에게 나눠주는 등 대중과 거리 좁히기에도 나섰다.

하지만 정 총리의 지하철 안내방송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쓴소리도 나온다. 여권의 잠재적 대권 주자로 꼽히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목소리를 대중교통에 내보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거에 유리하다고 판단해 지하철에 이름과 목소리를 알리는 거 같다" "지하철에서 대선 운동을 한다" 등 비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정 총리의 안내방송은 다음 달 22일까지 지하철에 울려 퍼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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