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펜실베이니아 개표인증 중단요구도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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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11-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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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요구 기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결과 뒤집기가 다시 한번 좌절됐다. 미국 연방법원은 펜실베이니아주 대선 개표 결과 인증을 막아달라는 트럼프 대통령 측의 요구를 기각했다고 21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 중부연방지법의 매슈 브랜 판사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트럼프 캠프가 제기한 소송 기각을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브랜 판사는 판결문에서 이번 소송에 대해 "실익이 없고 근거 없는 추측들로만 차 있는 법적 다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본인은 "한 사람의 표라도 가치 없게 만들 수 있는 권한이 없으며, 심지어 수백만 명의 표를 무효화 할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조쉬 샤피로 검찰총장은 이날 트위터에 "나는 만나는 모든 이에게 이 소송들은 근거 없다고 이야기해왔다"며 트럼프 캠프의 선거 관련 소송을 다시 한번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 캠프는 각 주에서 대선 개표 결과 인증을 막기 위해 전방위로 나서고 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와 미시간주 공화당은 미시간주 개표참관인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23일 개표 결과 인증을 2주 늦춰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웨인 카운티의 개표 결과가 감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시간 주정부 측은 주법상 개표 결과 인증 전에는 감사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트럼프 캠프에 의한 소송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행정관리청(GSA)은 아직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대통령직 인수인계는 점차 늦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우려를 표했다. 이런 인수인계의 연기가 길어질 경우 국가 안보와 코로나19로 나날이 심각해지는 보건 상황을 더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지지자들의 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21일 수백명에 달하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주의회 의사당에 모여 바이든 당선인의 당선을 보도하는 미디어와 결과에 승복하기로 한 공화당 지도부를 비난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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