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삼성전자와 클라우드 코어망 국제 표준기술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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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11-2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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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차세대 클라우드 코어망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 연구원들이 20일 분당에 위치한 5GX 기술그룹Lab에서 ‘차세대 코어망’의 기술과 장비 성능을 시험해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함께 차세대 클라우드 코어망(Core Network)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클라우드 코어망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데이터 트래픽의 인터넷 연결을 위해 단말 인증, 고객 서비스, 통신서비스 품질 관리 등을 제공하는 이동통신 핵심 인프라다. 이번에 개발한 차세대 코어망은 국제 표준 'Rel.16'을 충족하는 첫 사례다. 'Rel.16'은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기구인 3GPP에서 제정하는 5G 2차 표준으로, 1차 표준인 'Rel.15'과 비교해 자율주행, 스마트 공장 등 5G 비즈니스 모델로의 진화를 포함한 표준이다.

이번에 개발된 차세대 클라우드 코어망을 통해 이용자들은 보다 빠른 속도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업들은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신속하게 맞춤형으로 개발,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에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2년간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차세대 클라우드 코어망은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native, 애플리케이션을 기능 모듈 단위로 나누고 '상태 비저장' 방식으로 작동하는 코어망) 방식을 기반으로 SCP(Service Communication Proxy) 기술을 적용해 5G의 초저지연, 초고속, 초연결 서비스를 품질 저하 없이 적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은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모듈 단위로 배포·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5G 상품 개발과 출시 속도가 빨라지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텔레콤의 SCP 기술인 'T-Mesh'는 애플리케이션 모듈 간 트래픽을 관리하는 차세대 표준 핵심 기술로, 통신 속도를 30%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트래픽이 몰리면 빠르게 자원을 할당해 안정적 트래픽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5G의 대표 콘텐츠인 AR·VR·클라우드 게임의 품질 향상과 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스마트팜 등 미래 성장 사업 서비스 활성화로 관련 생태계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양사는 올해 초 5G 고도화 및 6G 진화 기술 공동 연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양사는 5G와 관련, △네트워크 기술 △혁신적인 단말 및 소프트웨어 △스마트 솔루션의 공동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통신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방위적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종관 SK텔레콤 5GX기술그룹장은 "이번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SCP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의 코어망은 5G와 관련한 상품과 서비스의 확산을 더욱 앞당길 것"이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차세대 네트워크 혁신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대한민국 5G 기술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원일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상품전략팀장은 “미래의 우리가 경험하게 될 무궁무진한 5G 서비스 케이스들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유연하고 안정적인 코어망과 네트워크 구조를 기반으로 본격 실현될 것”이라며 “SK텔레콤과의 선제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미래의 기술을 하루 빨리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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