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점찍은 '넥스트 10년' 4대 주력사업 비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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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정명섭 기자
입력 2020-11-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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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자와 함께 크는 콘텐츠생태계2.0 구축

  • 빅데이터 활용 사람·사물 나르는 모빌리티

  • 개인 일상의 풍요, 기업 혁신 돕는 AI 기술

  • 모든 디지털 자산 유통되는 플랫폼 서비스

카카오톡 10주년을 맞은 카카오의 다음 10년을 책임질 4대 주력사업 비전이 공개됐다. 콘텐츠 기업 카카오재팬, 모빌리티 기업 카카오모빌리티, 인공지능(AI) 및 B2B 기업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기업 그라운드X, 4개 계열사 대표들이 19일 '이프 카카오' 2일차 발표로 전략을 제시했다. 4개사의 방향성이 강조된 배경에는 해외진출, 신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의중이 엿보인다. 글로벌 시장에서 카카오톡 이상의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일본 만화 플랫폼 ‘픽코마’를 서비스하는 카카오재팬의 김재용 대표는 5조8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세계 최대 만화 시장 일본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콘텐츠 생태계 2.0’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질의 작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창작자를 지원하고, 작품이 이용자들에게 원활하게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 대표는 “픽코마는 2016년 4월 출시 당시 일 열람자 수가 300명도 안됐으나, 지금은 만화같은 성장을 이뤘다”며 “우리의 미래 키워드는 ‘협력’과 ‘공존’으로, 창작자 지원을 통해 작품들이 더 많은 독자를 만나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를 이끄는 류긍선 대표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뿐만 아니라 사물도 이동시키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내놓았다. 예를 들면, 카카오T 플랫폼으로 유명 카페의 커피와 디저트, 영화관 등을 사무실로 원하는 대로 부르는 것이다.

류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최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시스템화해서 일상 속 모든 이동이 최적화되는 스마트시티를 꿈꾸고 있다”며 “또한 사람의 이동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사물도 이동시켜주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2B 사업에 주력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백상엽 대표는 AI 엔진 '카카오 아이(i)'와 이를 활용하는 클라우드, 협업, 비즈니스 연동, 데이터, 홈서비스 등 6가지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백 대표는 "아이언맨 '자비스'나 허(HER) '사만다'처럼 일상과 업무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친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궁극적으로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라며 "AI 기술로 개인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고 기업의 혁신을 돕겠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업 그라운드X는 앞서 기업이 사용자 대상으로 암호화폐와 토큰을 발행하고 유통할 수 있는 기술과 환경을 갖추기 위해 퍼블릭 블록체인 '클레이튼', '클레이튼 API 서비스(KAS)', 지갑서비스 '카이카스'와 '클립' 등을 출시했다.

앞으로 디지털화한 실물자산과 무형의 데이터 등 모든 '디지털자산'을 수용하고 이를 발행·유통하기 위한 도구와 플랫폼 제공에 집중한다. 타사 플랫폼과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해 디지털자산의 가치와 효용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블록체인이 디지털자산을 기존 화폐처럼 안전하게 발행되고 유통되게 해 줄 것"이라며 "디지털자산은 블록체인 킬러서비스"라고 말했다.

 

[사진=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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