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업2020] 천종윤 씨젠 대표 “디지털 방식의 개발 자동화 시스템, 코로나19 대응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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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20-11-1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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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단 속도가 전파 속도보다 빨라야 팬데믹 통제 가능”

  • “미래 분자 진단 보편화로 일상 변화 찾아올 것”

[천종윤 씨젠 대표가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작성했던 노트와 컴업2020 주제 발표 영상 캡처.(사진=컴업2020 유튜브)]



“씨젠은 검사 제품 개발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디지털 방식과 인공지능(AI)를 이용한 개발을 도입했다. 2주 만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한 달만에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배경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가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컴업(COME)2020 메인 컨퍼런스 주제 발표자로 나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 경험을 공유했다.

천 대표는 한국이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진단 기술 개발과 함께 중앙 검사 시스템, 대량 검사의 힘에 있었다고 밝혔다. 다른 국가의 진단 키트는 하나의 튜브로 1개 또는 2개의 유전자 검사밖에 하지 못했지만, 씨젠 제품은 한 번에 3개 유전자 검사가 가능했고, 진단 속도 또한 일주일씩 걸리는 다른 국가와 달리 한국은 다음 날이면 결과를 확인하는 등 신속하게 대처했다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누적 검사 수로 나눈 양성률이 한국은 1% 수준이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아주 낮다. 검사실에서 공격적으로 대량 검사를 했기 때문에 가능한 수치였다”며 “대부분 국가는 진단 속도가 코로나19 전파 속도보다 빨라야 한다는 것을 간과했다. 팬데믹을 컨트롤하기 위한 핵심은 진단속도가 전파 속도보다 빨라야 한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돌연변이가 확인되면서 기존 진단키트 신뢰도가 의심을 받자 씨젠은 지난 5월 신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유전자 타깃에 하나 더해 총 4개 검사가 가능한 제품이었다. 검사 과정에는 추출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돼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었다.

천 대표는 “이제 씨젠은 코로나19 유전자 2종 뿐만 아니라 독감 바이러스 인플루엔자와 일반감기 바이러스인 RSV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며 “많은 국가들이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세 개 전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리플데믹을 우려하고 있다. 오직 씨젠만이 이들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앞으로 분자 진단 받을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분자 진단이 일상에서 보편화하면서 더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분자 진단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 누릴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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