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호텔방 전월세? 듣도보도 못한 혹세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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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11-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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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겨냥 “실소 금하지 않을 수 없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놓고 “집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모두에게 무차별적 규제를 난사해 민심에 역주행하는 부동산 악법을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지금이라도 집권당답게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 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호텔방 전‧월세’를 언급, “최근 민주당 대표가 부동산 정책 실패를 사실상 자인하는 발언을 해서 뭔가 잘못을 인정하나 싶었다”면서 “그런데 호텔방을 전‧월세로 돌린다는 듣도 보도 못한 호텔 찬스로 혹세무민하는 것을 보고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은 그간 월세가 전세보다 낫다고 주장하며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가 전국을 부동산 투기판으로 만들어서 집값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정책을 발표하고 해도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차라리 정부는 부동산 정책을 포기하고 부동산 시장에 모든 걸 맡기는 방안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이 넘은 것을 언급, “방역당국이 확진자 증가를 경고했지만 정부는 1000만명 분의 소비 쿠폰을 지급했다. 정부 스스로 한심한 엇박자 정책으로 방역위기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슷한 사안에 대해 정치적으로 접근하고 선별적으로 대응하니 같은 실수가 반복된다”며 “국민 안전보다 민주노총의 권리가 먼저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19에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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