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선사한 음악의 선율, 가슴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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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0-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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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CT아카데미, 제1회 올스타 뮤직 페스티벌 '성료'

하성호 서울팝스오케스트라 단장 [사진=서울팝스오케스트라 제공]

"CEO가 선사하는 멜로디, 진심이 담긴 음악이 가슴을 울리네요."

PACT아카데미가 주최한 제1회 올스타 뮤직 페스티벌(All Star Music Festival)이 지난 18일 저녁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열렸다. 하성호 단장이 이끄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 부설 PACT 아카데미가 주최한 첫 번째 공연이라 의미가 크다.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인 중 음악을 사랑하는 이가 많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촌각을 다투며 살아가는 CEO, 특히 코로나19 시국에 힘든 일정을 수행하는 이들에게 음악은 쉼이자 치유제일 것이다. 또 경영의 영감을 주는 최고의 매개체가 될 수도 있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올해 초 창궐한 코로나19 여파에 전 세계가 위기를 겪자, 쉼 없이 달려오던 국내 기업인을 떠올렸다. 자신의 삶을 돌아볼 새 없이 바쁘게 살아온 CEO들이 한 박자 쉬어가자는 취지를 담아 PACT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당초 1월부터 시작했어야 할 아카데미는 코로나19 사태에 지난 6월 1기를 출범하는 것으로 첫발을 뗐다. 3년 과정의 아카데미에서는 음악 관련 교육을 받고, 매년 말에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를 서는 기회를 얻게 된다.

국내외 활동을 활발히 펼쳐온 하성호 단장은 지휘자 중 지휘를 가장 많이 한 인물로 지난 2000년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PACT 아카데미 제1회 올스타 뮤직 페스티벌 [사진=PACT 아카데미 제공]

이번 올스타 뮤직 페스티벌은 비음악인이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기업을 일군 기업 CEO가 두루 참여했다.

권혁 (주)오성스틸 대표이사와 김덕영 보미건설 회장, 박대근 PDK홀딩스 회장, 서혜숙 세종공업그룹 회장, 윤의권 KCTS그룹 회장, 윤호성 (주)스카이홀딩스 회장, 지승룡 (주)신흥홀딩스 회장 등 국내 굴지의 CEO 33명이 주인공이다.

하성호 단장은 "공연과 문화여행을 통해 좀 더 여유로운 일상을 제공해 바쁜 사업의 패턴을 한 박자 늦추고, 음악을 향유한 CEO가 세상을 새롭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인을 대상으로 PACT 아카데미를 시작했다"며 "올해 그 첫 번째 공연을 열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다만 이날 공연은 코로나19 시국에 좌석 띄어 앉기를 시행, 절반 수준의 관객만을 받았지만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고, 관객의 열띤 호응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하 단장은 "올해 첫 출범이고, 코로나19라는 장벽에 부딪혀 여러 모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으로 의미 있는 문화공연 콘텐츠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1988년 창단한 현재까지 세계 28개국 해외연주를 비롯해 32주년간 3000여회 넘는 음악회를 연 독보적 팝스오케스트라다. 특히 국내 최초로 외국 단원을 영입하는 등 실험적인 음악 행위를 시도하는 등 국내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와 장르 파괴로 인한 융합 음악을 뿌리내린 최고 오케스트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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