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만 FCA 사장 "지프, 한국 고객 니즈 파악해 1만대 클럽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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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11-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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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취임 후 첫 언론 인터뷰…경영 전략 밝혀

  • 내년 지프 80주년…기념모델과 신차 출시 계획

  • 지프 랭글러 4xe 한국 출시…충전 인프라 구축

제이크 아우만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 사장. [사진=FCA코리아 제공]

"아이코닉하다고 해서 판매에 성공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한국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제공한다면 1만대 클럽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이크 아우만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 사장은 18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온라인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아우만 사장은 지난 8월 한국 사장으로 취임해 지프 브랜드를 이끌고 있다.

지프는 지난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1만대 판매'를 달성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와 재고 부족 등으로 지난 10월까지 작년 동기 대비 19.3% 줄어든 6819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아우만 사장은 "올해 성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면서도 "내년 지프 브랜드가 80주년을 맞는데, 내년 초 8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하고, 신차도 추가적으로 선보여 과거 없던 새로운 경험을 하는 한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아우만 사장은 지난 9월 말 인도를 시작한 중형 픽업트럭 '올 뉴 글래디에이터'의 인기가 뜨겁다고 강조했다.

아우만 사장은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론칭한지 2주만에 300대 물량이 완판됐고, 추가적으로 200대가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은 지프에 대한 애정이 높다"고 말했다.

또 아우만 사장은 "한국 고객들은 아웃도어에서 지프를 어떻게 즐겨야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한국에서 자동차는 개인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개성을 보여주는 수단"이라고 언급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겠단 포부도 내놨다. 아우만 사장은 "FCA는 다양한 전기차 개발 계획을 수년 내에 갖고 있다"며 "한국시장은 전기차 보급률이 2% 정도인데, 향후 2~3년 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지프 랭글러 4xe를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며 "역사상 가장 강력한 랭글러를 만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프 랭글러 4xe는 랭글러 라인업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또 "앞으로 지프 라인업들 순차적으로 전동화될 것"이라며 "FCA는 지속가능성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4xe 출시에 앞서 세일즈와 서비스 직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며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관련 파트너들과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장 피아트, 크라이슬러, 알파로메오 등 FCA 내 다른 브랜드에 대해선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기업의사회적책임(CSR) 활동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아우만 사장은 "단순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 일원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동안 봉사, 기부 등을 해왔는데 올해 더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서비스센터 확충 계획도 밝혔다. 아우만 사장은 "현재 16개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인데 올해 말까지 한군데를 추가해 대기시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아우만 사장은 또 존중과 포용에 기반한 기업 문화 조성을 취임 후 과제로 꼽으며 "딜러와 고객, 직원 등 관계자 모두를 존중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우만 사장은 지난 2년간 중국에서 사장직을 맡아 알파 로메오 브랜드를 총괄했으며,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7년 넘게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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