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마카오 행정장관, "내년에도 현금지급 계속할 것"... 시정연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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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다 유우지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11-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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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얏셍 행정장관 (사진=마카오 정부 홈페이지)]


마카오 정부 호얏셍(賀一誠) 행정장관은 16일, 마카오 입법회(의회)에서 실시한 2021년도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마카오 경제 회복과 신종 코로나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악화에 따른 세수감소 등으로 재정이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주민들에 대한 현금지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 행정장관은 마카오 경제회복을 위해, 내수확대를 비롯해 세계경제와 연계하는 중국의 '쌍순환' 전략에 적극 참여해 나갈 것이라는 방침을 표명했으며, 기간산업인 관광산업에 대해서는 특색있는 관광상품의 도입을 장려, 코로나 사태 극복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마카오는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관광, 카지노 산업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산업구조의 취약성이 부각됐다. 이에 따라 호 행정장관은 앞으로 경제의 다양한 분야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구체적으로 금융분야는 채권시장 구축 가속화와 자산관리업무 확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아울러 국제적 규모의 전자상거래 기업을 유치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회의, 전시회와 관련된 산업도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

신종 코로나 대책으로는 마카오 역외에서 감염자가 유입되는 것을 막고, 동시에 역내의 지역감염 확산을 억제하는 전략을 견지하며, 의료팀 확충 및 백신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카오 내 누적감염자 수는 17일 기준으로 46명.

마카오일보 등에 의하면, 정부는 영주권자 소지자에 대해서는 1인당 1만마카오파타카(약 13만 1000엔), 영주권 미소지자에는 6000마카오파타카를 지급한다. 수도세나 전기료 등 보조금도 계속 지급한다. 호 행정장관은 "정부의 총 지출을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시민생활과 복지에 관한 지출은 줄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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