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순위 조작' 안준영 PD·김용범 CP 오늘(18일) 항소심 선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윤정 기자
입력 2020-11-18 08:2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엠넷 제공]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투표 조작 혐의를 받는 안준영 PD, 김용범 CP 등에 대한 2심 선고공판이 오늘(18일)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안 PD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연다.

안 PD는 `프로듀스 101'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를 받는다.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수천만 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있다.

앞서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들이 시청자를 기망하고 방송에 출연한 연습생에게 상실감을 줌으로써 공정성에 대한 기대감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쳤다”면서 “원심에서 구형한 형량을 선고하고 피고인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해달라”라고 말했다.

1심 재판부는 이 같은 혐의를 인정해 안 PD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만 원을, 함께 기소된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에게는 징역 1년 8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보조 PD 이모 씨와 기획사 임직원 5명은 500만~1천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안 PD 측은 법정에서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피고인이 과연 기만행위를 했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본인이 맡은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위하는 과정이었다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들은 2016년부터 시작된 ’프로듀스 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준영 PD는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유흥업소에서 수백만 원대 접대를 받은 혐의가 추가돼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프듀'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 16일 제작진에 대한 엄중처벌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진상규명위원회의 고소대리인 MAST 측은 "인편으로 서울고등법원에 의견서를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 김용범 CP, 안준영 PD, 이미경 보조 PD는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제작진으로서 더욱 공정을 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본 건 범행을 저질러 수많은 피해를 발생시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진정성 있는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반드시 엄하게 벌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