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사무총장 의견일치 만드는 과정"

박성준 기자입력 : 2020-11-17 14:45
"CPTPP와 RCEP은 상호보완적, 국익 고려해 가입 판단할 것"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가운데)이 청와대에서 열린 한-아세안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7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직 사퇴 가능성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의견 일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답했다. 당장 사퇴는 없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유 본부장은 이날 KBS 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일각에선 1위 후보와 표 차이가 크게 나는 만큼, 유 본부장의 사퇴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진행자가 언급하자 이같이 말했다.

유 본부장은 "실제 표 차이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지금까지 WTO 의장단에서 표 차이를 공개하거나 말한 적이 없다.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온 표 차이는 공신력 있는 근거가 아닌 만큼,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본부장은 "사무총장 선출 최종 단계는 투표가 아니라 최종 후보를 놓고 컨센서스를 도출하는 과정으로, 건설적인 협의를 하느라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다. WTO 사무국이 있는 제네바는 방역 강화 조치로 회의 개최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결선을 두고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와 결전을 벌이는 유 본부장은 현재 회원국 간 선호도 조사에서 다소 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을 비롯한 15개국이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서명한 것에 대해 유 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각국이 무역장벽을 더 쌓는 보호무역주의 시대에 자유무역을 확산시키고, 다자간 무역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차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주도의 RCEP에 대응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한국의 동참을 요구할 가능성에 대해선 "바이든 행정부가 다자주의를 강화하고, 우방국들과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할 것 같다"면서도 "RCEP과 TPP는 아시안 태평양지역의 무역 자유화를 도모한다는 측면에서 상호보완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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