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거리두기 격상 검토…강원·수도권에 예비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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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11-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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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부터 2주간 '수능 특별방역기간'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강원권과 수도권에 예비경보를 내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수도권의 경우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83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고, 강원도는 이미 단계격상 기준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한동안 100명대 안팎에 머물렀던 일일 확진자 수가 이번 주말 들어 200명을 돌파하기 시작했다"며 "단계가 상향되면 우리의 일상이 또다시 제한되고 경제에 미치는 타격도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달걀을 쌓아 놓은 것처럼 위태로운 상태를 뜻하는 누란지위(累卵之危)를 언급하며 "현 단계에서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실현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다음 달 3일 예정된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해 오는 19일부터 2주간을 '수능 특별방역기간'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능 특별방역기간에는 학원, PC방 등 학생들의 출입이 빈번한 시설에 대한 방역관리가 한층 강화된다"며 "오랜 시간 수능을 준비해 온 우리 아이들이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음식을 함께 먹거나 밀접 접촉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송년모임은 코로나19 확산의 심각한 위험요인"이라며 "코로나19와 공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기존의 관행이나 문화를 스스로 바꿔 나가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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