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글로벌 영업 총괄에 악셀 마슈카 영입..."30년 영업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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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11-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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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非연구개발 부문·부사장급에 외국인 임원 최초

  • 북미·유럽·중국 등 해외시장 수주 확대에 집중

현대모비스는 프랑스 자동차부품업체 발레오 출신의 악셀 마슈카 부사장을 글로벌 OE영업부문장으로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개발(R&D) 부문이 아닌 영업 부문의 외국인 인사 영입은 현대모비스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마슈카 부사장이 글로벌 영업을 총괄하게 된다"며 "지금까지 영입한 외국인 임원 중 가장 높은 직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독일 태생인 마슈카 부사장은 볼보를 비롯한 완성차업체와 보쉬, 콘티넨털, 발레오 등 자동차부품업체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며 구매와 영업, 사업개발 부문의 전문가로서 일해왔다. 또 볼보와 르노의 상용차 합병 과정에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완성차와 부품사를 연결하는 컨설팅 업체를 직접 설립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업무분야 경험과 네트워크도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마슈카 부사장의 북미·유럽·아시아를 아우르는 시장 분석 능력과 유럽부품사협회 이사를 지낸 경력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임 사유를 밝힌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해외 부품 수주 확대를 위해 그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낼 계획이다. 

현대모비스의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글로벌 핵심부품 수주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처음으로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7억6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 등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3분기까지 연간 목표의 76%에 해당하는 12억8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한편 현재 현대모비스 국내외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임원은 총 14명이다. 지난해 초에는 2명의 사외 이사를 외국인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2016년 북미연구소와 유럽연구소의 임원을 처음으로 현지에서 채용했으며, 이듬해에는 경기 마북연구소에서 자율주행 연구개발을 주도할 외국인 임원을 영입했다. 이후 차량용 램프와 인포테인먼트 부문에서도 해외 우수 인재를 채용했다.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신임 글로벌OE영업부문장(부사장).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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