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트로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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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0-11-13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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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디서나 트로트다. 고루한 음악쯤으로 치부되며 가요계 변방에 움츠러들었던 트로트가 활개를 치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하던 올해 초부터다. 트로트는 기성세대는 물론, 1020세대까지 두루 흡수하며 K-팝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초반 '미스터트롯'이 몰고온 트로트 열풍은 추석 연휴 나훈아 TV콘서트로 정점을 찍었다. 오는 12월 나훈아가 콘서트를 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는 벌써부터 나훈아 콘서트 티켓 예매 이야기로 들썩이고 있다.

시간은 흘렀는데, 트로트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날의 일상에서 위로 받고, 감동하고, 삶을 공유하는 것이 문화"라고 했던 혹자의 말이 맞는다면, 트로트는 이미 '문화'로서의 충분조건을 갖춘 듯하다. '코로나19'라는 창살 없는 감옥에 갇힌 우리의 삶에 위로와 감동을 안겼고, 이로 인해 우리의 삶이 풍성해졌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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