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조 바이든 美 대통령 당선...펜실베이니아 승리로 쐐기 박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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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11-0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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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美 대통령 당선...펜실베이니아 승리로 쐐기 박아(종합)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7일(현지시간) 바이든 후보는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넘기면서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NBC 등 주요 외신은 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핵심 경합주에서 피 말리는 박빙 승부 끝에 개표 닷새 만에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승자 타이틀을 얻었다.

바이든 후보는 20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의 추'를 자신 쪽으로 바짝 당기며 쐐기를 박았다. 펜실베이니아에서 밀리던 바이든 후보는 개표가 95% 진행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고 역전에 성공하면서 막판 대반전 드라마를 썼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 의사를 밝힌 만큼 당선인 확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의 추'가 바이든 후보 쪽으로 기울자 계속해서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법적 다툼을 예고해왔다. 패배한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 의사를 굽히지 않을 경우 상황은 복잡해진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인으로 확정되려면 일부 경합주 재검표와 소송전의 관문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대응 중심으로…바이든 정권이양 속도

정권 이양을 향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내년 1월 20일 정식 취임식 전까지 2개월여 남아 있다. 그러나 개표 결과 발표가 늦어지면서 준비 시간도 그만큼 줄었다. 일단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극복을 정권 초기 우선 과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7일(이하 현지시간) 승리 연설에서도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특별대응팀(TF)을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유세 내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승리 연설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극복을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이어 "우리는 우선적으로 코로나19 억제에 나설 것"이라면서 "코로나19 확산세를 멈추지 않고서는 경제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것은 물론, 생일과 결혼 등 우리 인생의 가장 소중한 순간들을 되찾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9일 코로나19 대응 대책을 세우기 위한 과학자·전문가 그룹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선인은 "전문가와 과학자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은 '바이든-해리스 코로나19 플랜'을 짜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내년 1월 20일 임기 시작과 함께 청사진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장례 마친 이재용 다시 법정행…내일 국정농단 재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심리가 9일부터 본격화된다. 앞서 공판준비기일엔 아버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로 불참했으나 이날은 법정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정준영·송영승·강상욱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5분 뇌물공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부회장 등 5명에 대한 파기환송심 5차 공판을 연다.

지난 1월 17일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정식 재판이다.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피고인이 반드시 출석해야 해 이 부회장도 재판정에 나올 전망이다. 재판부는 지난달 26일 공판준비기일에도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 부회장은 아버지 이건희 회장 장례를 이유로 나오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에서 이 부회장 양형에 영향을 미칠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을 평가하는 전문심리위원 3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재판부는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 이 부회장 측은 김경수 변호사, 특검은 1명을 비공개로 각각 추천했다. 이들은 오는 30일까지 삼성 준법위 평가 의견을 재판부에 낼 예정이다.

◆與공수처장 후보 2명 낙점...‘원전수사’ 고리로 尹 해임 압박

더불어민주당이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로 2명을 추천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 추천위원인 김종철 연세대 교수와 박경준 변호사가 공동으로 2명을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추천위는 오는 9일 저녁 6시까지 공수처장 추천위원 7명으로부터 각 5명씩 최대 35명까지 추천받기로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자격요건이 워낙 엄격해서 추천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수처장 후보는 법조계 경력이 15년 이상이면서도 정년인 65세를 넘기면 안 된다. 검사 소속 공무원은 퇴직한 후 3년, 대통령비서실 소속은 2년이 지나야 한다.

추천위는 후보 추천이 마무리되면 오는 13일 회의를 열고 1차 심사를 진행한다. 위원 7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 최종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1명을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한 후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사진 = 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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