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블록체인 포럼] 윤창득 LG CNS 팀장 "DID가 블록체인 확산시킬 킬러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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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0-11-0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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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이 DID생태계 주도·선점할 날 기대한다"

윤창득 LG CNS 블록체인기술팀장은 4일 리얼 블록체인 포럼 강연에서 "블록체인 확산을 실현시킬 '킬러 콘텐츠'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 첫번째가 DID(분산신원인증)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차산업혁명 기반이 될 초연결, 데이터,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공유경제 비즈니스모델 등이 데이터의 중앙집중화에 따른 빅브러더 감시 우려, 서비스 연속성, 소유권 갈등 등 문제에 따른 제약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록을 분산 보관하고 합의 알고리즘을 따라 운영되는 블록체인이 이 같은 제약을 극복할 수단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윤창득 LG CNS 팀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1회 리얼 블록체인 포럼에서 'DID 기반의 신원인증 생태계'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20.11.04[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윤 팀장은 "블록체인 업계가 그간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했는데 앞으로는 사용자와 사회에 어떤 가치를 제공해 줄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그래서 올해와 내년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킬러 콘텐츠를 현실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대세"라고 말했다.

국내서는 올해 관련 법 개정으로 가명정보 개념과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도입되고 공인인증서가 폐지됐다. 이에 DID가 블록체인과 결합돼 디지털 신분증과 증명서를 발급·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현시킬 열쇠로 꼽힌다. 영지식(零知識)증명을 통한 가명정보 처리,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저장 데이터 식별, 사설인증서 발급·검증에 활용될 기술로 유력시된다.

LG CNS가 라온시큐어와 함께 수행하고 있는 모바일 공무원증 사업이 널리 알려진 DID 활용 사례다. 우리 정부는 모바일 공무원증 사업 이후 내년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으로 DID 기반 디지털 신분증 서비스 발급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 이후 전국민의 DID 기반 디지털 신분증을 행정안전부가 발급하고 이를 검증·응용할 많은 민간 기술·서비스 기업이 참여하는 생태계가 조성될 가능성이 열린다. LG CNS를 비롯한 관련 업계 기업들은 해외 공공기관과 글로벌 기업의 협력을 통해 다른 나라에서도 DID 신분증을 통용시킬 수 있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윤 팀장은 "LG CNS는 'ToIP' 라는 DID 관련 기술 표준화 기구에 가입해 많은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며 "글로벌 생태계 차원에서 한국이 DID생태계를 리딩하고 선점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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