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토반' 100만에 '도굴' 개봉·거리두기 완화…극장가 활력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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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11-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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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활력 찾기에 보탬 되고 있는 두 작품[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민턴트]

지난 3일 67,677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오늘(4일) 영화 '도굴' 개봉과 7일부터 좌석 간 거리두기가 해제돼 다시 극장가가 활력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모아진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은 전날 3만857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101만1159명.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왔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을 배경으로 입사 8년 차에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인 세 친구가 승진을 위해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다가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배우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주연을 맡았고 '전국노래자랑' '도리화가' 이종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달 21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관객수가 줄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100만 관객을 돌파, 의미를 더하고 있다. 최근 문화계 트렌드인 '레트로 감성'을 작품에 녹여내 관객들의 흥미를 끌었고 당시 시대상과 여성 연대 그리고 인물들의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관객들의 입소문과 호평으로 장기 흥행에 돌입했다.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도 최근 극장가 트렌드인 '장기 흥행'으로 수혜를 본 작품이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테넷'에 이어 '담보'도 지난 9월 29일 개봉 후 한 달이 넘도록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같은 기간 6219명이 관람해 누적관객수는 167만7412명이다.

영화 '담보'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 분)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 분)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 분)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영화 '담보'는 '하모니'를 연출한 강대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국제시장' '히말라야' '공조' 등을 만든 JK필름이 제작했다. 베테랑 배우 성동일, 김희원, 하지원, 아역배우 박소이가 주연을 맡았다.

지난 추석 연휴 개봉해 '연휴 특수'로 거침없이 관객수를 늘린 '담보'는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작품. '연휴는 가족 영화'라는 흥행 공식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박스오피스 3위는 영화 '위플래쉬'(감독 데이미언 셰젤)에게 돌아갔다. 같은 기간 3089명을 동원했다. 총 누적관객수 162만8987명.

영화는 셰이퍼 음악학교 최고의 밴드에 들어가게 된 신입생 '앤드류'가 악명 높은 폭군, '플레쳐’ 교수의 압박을 이겨내고 완벽한 스윙을 완성하게 되는 이야기다.

'라라랜드' '퍼스트맨'으로 독보적 작품 세계를 그려온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첫 번째 영화인 '위플래쉬'는 제8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3관왕(남우조연상, 편집상, 음향믹싱상)을 비롯해 전 세계 140여 개의 영화상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개봉 당시 국내에서도 개봉 2주 차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역주행 신화를 써 내려가며 누적 관객 160여만 명을 기록하며 폭발적 반응을 끌어냈다. 이번 재개봉에도 관객들의 반응은 뜨겁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연극·뮤지컬·클래식·무용 등을 선보이는 공연장에 '좌석 띄어앉기' 적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

새 거리두기 지침에 따르면, 영화관‧공연장 등이 포함된 일반관리시설의 경우 1단계(수도권 확진자 100명 미만, 타권역 30명 미만)는 좌석 띄어앉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지역유행단계인 1.5단계(수도권 100명 이상, 타권역 30명 이상)는 일행끼리는 붙어 앉되 다른 일행과는 한 칸씩 띄어 앉게 하기로 했다.

극장가가 조금 숨통을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오늘 개봉하는 영화 '도굴'도 예매율 41.5%를 기록하며 극장가 활력 찾기에 제 몫을 해내고 있다. 현재까지 예매 관객수는 4만643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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