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사망…'팬잘알' MC 비보, 연예계·팬덤 슬픔에 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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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11-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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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다능한 매력으로 대중에게 사랑을 받았던 박지선. [사진=스카이드라마 제공]
 

또 하나의 별이 졌다. 오늘(2일) 갑작스레 개그우먼 박지선의 비보가 들려왔다. 밝고 건강한 웃음과 매력으로 대중은 물론 동료들에게도 사랑받았던 그의 사망 소식에 많은 이들이 슬픔에 잠겼다.

박지선은 지난 2007년 KBS 공채 22기로 데뷔했다. KBS '개그콘서트'의 코너인 '3인3색'을 통해 일찍이 얼굴을 알렸다. 사랑스러운 외모와 톡톡 튀는 아이디어, 연기력, 화려한 입담으로 순식간에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는 데뷔 연도인 2007년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그 뒤에도 2008년 우수상, 2010년 최우수상을 거머쥐며 명실공히 '톱 개그우먼' 자리에 올랐다.

다재다능했던 박지선은 여러 분야에서 활약했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출신인 그는 청소년들의 '멘토'로 활약하기도 했고, 그룹 샤이니 등 팬클럽 경험을 토대로 팬미팅 행사 MC를 도맡았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복면가왕'에 출연해 가창력을 뽐내기도 했다.

특히 박지선은 제작보고회나 팬미팅 행사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팬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던 그는 출연진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면서도 원하는 포인트를 콕콕 짚어내 연예계 관계자들에게도 인기였다. "박지선이 MC를 맡으면 걱정할 게 없다"고 할 정도. 영화, 드라마, 가요 등 다양한 행사를 오가며 활약했다.

최근에는 송은이·김숙과 '비밀보장' '영화보장' 등에 출연하며 해박한 지식과 입담을 뽐냈다. 

대중들은 물론 함께 일했던 동료들의 슬픔이 클 수밖에 없었다. 다정하고 배려심 넘치는 그의 행동과 건강한 웃음들에 위로받았던 이들이 많은 만큼, 그의 갑작스러운 빈자리가 어느 때보다 크게 느껴진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의 부친이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고.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을 치료 중이었고 모친은 그와 함께 지내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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