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비보에 동료 '안영미' 생방 중 황급히 자리 떠···최근까지 활발한 활동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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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11-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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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개그우먼 박지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졌다. 약 보름 전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고 생일을 하루 앞 둔 터였기에 더욱 충격이 크다.

2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지선의 부친이 신고를 했으며, 출동한 경찰이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는 이미 둘 다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선은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기에 사망 소식은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각종 가요 쇼케이스 및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의 MC로 활약했던 박지선은 지난달 7일 JTBC '사생활' 제작발표회 진행을 맡았고, 같은 달 13, 14일에도 각각 그룹 베리베리 쇼케이스와 Mnet 'NCT World 2.0'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관계자들은 행사 당일 박지선이 별다른 이상 없이 일정을 무사히 잘 마치고 귀가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동료들 역시 박지선의 비보로 큰 충격에 휩싸였다. 

MBC라디오 ‘두시의 데이트’의 개그맨 안영미가 방소 후반부 동료 박지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충격에 진행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되던 중 갑작스레 전해진 비보에 청취자들도 함께 슬퍼하며 안영미를 위로했다.

안영미는 2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라디오 방송 후반부인 오후 3시 45분쯤 갑자기 자리를 비웠다. 이날 방송은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돼 안영미의 모습은 그대로 청취자들에게도 공유됐다.

이 시각 개그맨 박지선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속보가 전해진 상황이었다. 2004년 KBS 19기 공개 개그맨으로 데뷔한 안영미는 2007년 22기 공채로 입사한 박지선과 선후배 사이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안영미는 별도의 설명도 하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안영미가 자리를 비운 뒤 '보이는 라디오' 게시판에는 청취자들이 잇달아 “영미 언니가 우시네요”“보라 중단하고 음악만 트셔도 돼요”“영미님 힘내세요”“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글을 달며 함께 슬퍼했다.

자리를 비운 안영미를 대신해 DJ 뮤지와 송진우가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편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유희열의 스케치북',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고양이를 부탁해'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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