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포럼…김기남 부회장 "코로나19 불확실성 속 AI 해법 찾기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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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11-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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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기술이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

  • '삼성 AI 연구자상' 수상자 5명 공개

삼성전자가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삼성 AI포럼 2020'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한 '삼성 AI포럼'은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에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급변하고 있는 인간의 삶에 AI 기술이 도움을 줄 방안을 모색한다.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 공유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는 개회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가 만나고 소통하는 방법을 급격하게 변화시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최근 AI 기술이 사람들의 삶에 빠르게 적용되며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지만 팬데믹, 자연재해와 같은 대량의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문제들은 현재의 AI 알고리즘과 하드웨어로는 해결이 어려운 도전과제"라며 AI 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AI 생태계의 핵심 기술 회사로서, 이러한 문제에 관심을 갖고 올바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전세계의 연구자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포럼을 통해 학계·산업계가 함께 우리가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영감을 얻고,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의미 있는 토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AI 포럼 첫째 날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주관으로, 둘째 날은 삼성리서치 주관으로 진행된다. 전체 내용은 삼성전자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첫째 날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주관으로, 둘째 날은 삼성리서치 주관으로 진행된다. 이번 AI 포럼은 삼성전자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

삼성전자는 2017년 11월 '삼성리서치'를 출범하고 산하에 AI 센터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인 AI 관련 선행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월 실리콘밸리에 첫 AI 연구센터를 설립한 뒤, 현재 5개국에서 7개의 AI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AI 관련 글로벌 우수 인재와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목적이다.
 
삼성 AI 연구자상…조경현 교수 등 5명 선정
삼성전자는 올해 AI분야의 글로벌 우수 신진연구자를 발굴하기 위해 신설한 '삼성 AI 연구자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는 △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 △ 첼시 핀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 세스 플랙스만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교수 △지아준 우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 주어-루이 시에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교수다.

특히 조 교수는 이 중 유일한 한국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삼성이 AI 분야의 젊은 연구자들에게 뜻깊은 상을 수여하는 데 앞장서서 기쁘다"며 "이번 수상으로 AI 연구에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조 교수는 자연어 처리 분야의 최고 연구자로서 의료·바이오 분야에서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삼성 AI 포럼의 공동 의장이자 '올해 삼성 AI 교수' 요수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는 '인과 관계 표현의 발굴'을 주제로 강연했다. 벤지오 교수는 학습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AI 기술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초기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영상인식에 널리 쓰이는 '합성곱 신경망'을 개척한 얀 르쿤 미국 뉴욕대 교수는 '자기 지도학습' 관련 최신 모델을 발표했다. 자기 지도학습은 데이터 내에서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정답을 찾아내 학습하는 방식이다. 사람 수준의 문장을 생성하는 대규모 언어모델에 적용된 바 있다.

첼시 판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교수는 '대칭 현상을 발견하기 위한 신속한 적응'을 주제로, 함돈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펠로우는 '두뇌의 구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타라 사이너스 구글 리서치 박사는 '음성인식을 위한 종단 모델'의 연구성과를 소개하고 제니퍼 위트만 본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박사는 '기계학습 전반의 이해 가능성'을 주제로 강연하는 등 저명한 연사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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