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클릭 1분 만에 170억원"...中전자상거래 광군제 첫날 대박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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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11-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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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몰, 시작 111분 만에 100개 브랜드 개별 거래액 170억원 돌파

  • 징둥도 대박 행진...가전제품 거래량 30분 만에 10배 급증

[사진=웨이보 캡처]
 

세계인의 쇼핑 축제인 광군제(光棍節·솔로데이)를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소비 욕구가 폭발하면서 중국 전자상거래업체들이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일 중국 경제일간지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 온라인쇼핑몰 톈마오(天猫·티몰)는 세계인의 쇼핑 축제인 11월 1일 광군제 첫날 1시 51분(현지시간) 기준 애플, 로레알, 하이얼, 에스티로더, 나이키, 화웨이 등 100개 브랜드의 개별 거래액이 각각 1억 위안(약 17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디다스가 이날 시작 1분 만에 170억원의 판매액을 넘어서며, 가장 빠르게 '1억 대열'에 안착했다고 했다. 

중국 브랜드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아디다스에 이어 중국 로봇청소기 기업 커워쓰(科沃斯, 에코백스), 중국 아동복 브랜드 바라바라(巴拉巴拉), 중국 화장품 브랜드 바이췌링(百雀羚) 등 중국 토종 브랜드도 앞다퉈 각각 1억 위안 행진을 이어갔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도 이날 대박을 터뜨렸다. 징둥 산하의 온라인 슈퍼마켓 징둥슈퍼는 이날 개시 10분 만에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 급증했다. 징둥 플랫폼에서는 가전제품의 거래량이 30분 만에 10배 뛰는 등 가전제품 판매량이 두드러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특히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라이브커머스(생방송 전자상거래)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중계를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고판다는 점에서 TV홈쇼핑과 비슷한 형태다. 다만 판매자가 시청자와 실시간 채팅으로 소통하면서 자유롭게 묻고 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홈쇼핑보다 사용자 참여도가 훨씬 높다.

매일경제신문은 많은 전자상거래업체들은 라이브커머스를 적극 도입했다면서 징둥과 티몰도 24시간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는 매출로도 이어졌다. 징둥 라이브를 통한 거래액은 10초 만에 1억 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군제는 '독신자의 날'이란 뜻이다. 티몰이 2009년 11월 11일 싱글들을 위해 만든 온라인쇼핑의 날로, 오늘날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특히나 광군제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애초 티몰은 11월 11일 하루에만 광군제 행사를 해왔는데 올해에는 11월 1~3일, 11일 두 차례로 나눠 진행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광군제 기한이 예년보다 사흘 더 늘어나는 셈이다.

이에 시장에선 광군제 첫날인 1일 거래량이 예년보다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지만 판매 기한이 길어진 만큼 거래액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코로나19에 억눌렸던 소비 욕구가 폭발하면서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알리바바 한 회사 플랫폼에서 이뤄진 거래액만 2684억 위안(약 45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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