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차기 행장에 첫 내부 출신 김진균 수석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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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10-29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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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균 수협은행장 후보 [사진=수협은행]
 

Sh수협은행의 차기 행장에 김진균 수석부행장이 내정됐다. 내부 발탁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수협은행은 28일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고 김진균 현 수석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행추위는 이날 10명의 후보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후보를 낙점했다. 수협 내부 출신 5명, 외부 출신 5명이 경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행추위원들 간 의견이 갈렸으나, 막판에 극적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은행장 임기가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 외부 인사가 주요 경영안건들을 처리하기에 2년은 시간이 짧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김 수석부행장은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은행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취임한 날부터 2년이다. 그는 1992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경인지역금융본부장, 기업그룹 부행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12월부터 경영전략그룹장 겸 수석부행장을 맡았다.

김 수석부행장의 최대 경영 과제는 ‘공적자금 상환’이 될 전망이다. 수협은행은 수협중앙회의 사업부문으로 있던 2001년 정부로부터 공적자금 1조2000억원가량을 지원받았다. 아직까지 상환이 이뤄지지 않은 잔액은 약 85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수협중앙회가 수협은행 발행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어도, 정부 입김을 받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행추위는 "김 수석부행장은 수협 조직의 특수성, 경영이념에 대한 이해도를 갖췄을 뿐만 아니라 금융전문가로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이 있다"며 "수협은행 경영 안정화,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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