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개천용 '유쾌X상쾌X통쾌'···"흥행 자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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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10-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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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제공]

유쾌하고 통쾌하며 동시에 가슴 따뜻해지는 훈훈한 새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이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SBS 새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극본 박상규/연출 곽정환)의 제작발표회가 27일 오후 4시 진행됐다. 곽정환 감독과 주연배우 권상우 배성우 김주현 정웅인이 참석했다.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다. 가진 것 하나 없는 고졸 국선 변호사 박태용(권상우 분)과 투박하지만 글발 하나로 마음을 움직이는 생계형 기자 박삼수(배성우 분)의 판을 뒤엎는 정의구현 역전극이 유쾌하면서도 짜릿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이날 곽정환 감독은 "제가 찍었지만 다시 봐도 너무 재밌다"며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 많은데 세상이 아무리 각박하고 냉정하다 하더라도 가슴이 훈훈해지고 따뜻해지는 드라마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보좌관' '미스함무라비' 등을 연출했던 곽정환 감독은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요즘 좋은 드라마, 가치있는 드라마가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날아라 개천용'은 따뜻한 이야기를 하면서 감동을 줄 수 있는 의미있는 드라마"라며 "의미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매일 고민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018년 '추리의 여왕' 이후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권상우는 "드라마든 영화든 관객을 마주하는 건 행복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날아라 개천용'이라는 드라마를 생각하면서 내 인생을 생각해본 적도 있다. 일단 좋은 작품에 주연의 한명으로 참여한 것도 즐거운 일이다"라고 했다.

[사진= SBS 제공]

이어 "매번 모든 작품 할 때마다 긍정적 에너지를 가지고 시작하지만, 이번 드라마는 공부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현장의 연기 잘 하는 선배들도 많고 하루하루 촬영장에 갈 때 즐겁다. 에너지를 쏟아내고 집에 왔을 때 행복감이 있다. 데뷔 이래 가장 기대되는 드라마다"라고 덧붙였다.

또 자신이 맡은 박태용 역할에 대해 "완벽한 캐릭터는 매력을 잘 못 느끼는 편인데, 박태용은 변호사 역할이지만 정의와 연민이 잘 표현되면 따뜻한 캐릭터가 될 것 같아서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했다.
 
홍일점 김주현은 열혈 신입 기자 이유경 역을 맡았다. 그는 "어려운 점은 없었고 매순간 좋았다"며 "배성우 선배님이 표정을 흉내낼 때가 있다. 그 점이 굉장히 웃겼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악역 끝판왕 정웅인은 허술한 검사로 또 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이에 정웅인은 "연기한지 20년이 넘었는데, 할 수 있는 연기가 얼마나 넓겠냐. 크게 차이는 없다"면서도 "검사라는 이미지가 딱딱하고, 무거운 느낌인데 감독님에게 '그런 부분들은 대사 속에 있을 텐데 평소에는 가볍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 부분을 달리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사진= SBS 제공]

박삼수 역의 배성우는 "이번 드라마에서는 더러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면서 "캐릭터 자체가 더티섹시는 아니고 더티까지다"라고 했다. 이어 "제목이 개천용인데 그중 개천을 담당하고 있다"며 "지저분해야 사람 냄새 나는 건 아니지만, 털털하고 좋게 이야기하면 본질에 집중을 하고 있기 떄문에 꾸밈에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이다"라고 소개했다.

권상우는 배성우와의 호흡에 대해 "현장에 올 때 준비를 하고 오진 않지만, 현장에서 떠오르는 행동이나 대사를 하면 (배성우)형이 흡수를 잘한다. 너무나 즐겁고 재밌다"며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바쁘게 촬영을 하지만 현장에 있는 게 의미 있고 좋다"고 털어놨다.

이어 "'날아라 개천용'은 실화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여서 많이 끌렸고, 의미와 재미를 다 볼 수 있는 드라마여서 고민하지 않고 '이런 떡이 굴러들어왔나'라면서 출연했다"라고 덧붙였다.
 
곽정환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공을 많이 들여서 한 분 한 분 모신 것 같다. 극 중 캐릭터와 잘 맞아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정말 중요한 건 시너지라고 생각한다"며 "극 중 인물들이 대본 이상의 시너지를 영상으로 실감 나게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분과 이분이 만나면 어떨까?' 상상을 많이 하면서 모신 분들인데, 역시나 제 생각처럼 훌륭한 시너지를 보여주고 계신다. 한 신 한 신 빛이 난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사진= SBS 제공]

배우들은 서로 연기를 펼치면서 웃느라고 NG가 날 때가 많다고 전했다. 반면 서로의 연기 내공을 펼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받는다고도 했다. 권상우는 "정웅인 선배와 두 신 촬영했는데 짜릿했다"며 "보통 내공의 연기자가 아니라는 걸 느꼈다. 더 많이 만나고 싶다"라고 했다.

정웅인도 "예고편을 보면서 권상우가 정말 열심히 하는 것이 느꼈졌다"며 "실력도 실력인데 정말 열심히 했다. 저 나이에 저렇게 열심히 하기 쉽지 않다. 시청자도 그 노력을 느끼실 거다"라고 화답했다.

특히 남자배우들과 만날 때 좋은 케미스트리를 낸 권상우는 "지향점을 생각해서 그런지 남자배우들을 많이 관찰하는데, 좋은 배우들과 같이 연기하면 에너지를 흡수하게 된다"며 "기라성같은 선배들과 연기해서 되게 신나고 남자들끼리 만나서 더 편한 것도 있다"라고 했다.
 
 
끝으로 권상우는 "'날아라 개천용'은 흥행작"이라며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배성우는 "발전소"라며 "손난로이기도 하지만, 굉장히 큰 화력을 발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현은 "'날아라 개천용'은 누군가이다"라며 "누구에게나 용 같은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보시는 분들이 유쾌하고 따뜻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고, 정웅인은 "발품작"이라며 "권상우, 배성우가 발품을 팔아서 멋지게 해내는 모습을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린다"고 이야기했다.
 
'날아라 개천용'은 오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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