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文대통령에 ‘친필 메시지’…“평화 위해 기도”

주교황청 이임 인사 때 전달…文도 ‘감사 답신’ 보내

프란치스코 교황이 8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유럽평의회의 돈세탁·테러자금 감시 기구인 '머니발'(MONEYVAL) 조사팀을 접견하고 있다. [바티칸 미디어 제공 영상 캡처·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여러분과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는 내용의 ‘친필 메시지’를 보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3일 이백만 주교황청 대사의 이임 예방 때 이런 메시지를 (이 대사에게) 전했다”고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메시지에 “문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보낸다”면서 “나를 위해서도 기도를 해달라”고 적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와 별도로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 탄생 200주년을 맞아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보낸다”면서 “주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고 성모님께서 여러분을 지켜주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또한 “저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시기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답신을 보냈다고 강 대변인이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6일에도 주한 교황청대사를 통해 문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게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구두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면서 “때마다 축복의 메시지를 보내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