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늦출수록 비용 덜 든다...11~12월 30만원 안팎

원승일 기자입력 : 2020-10-27 12:00
김장 비용, 10월 상순 45만6000원→11월 30만원 내외→12월 하순 29만8000원 4인 가구 김장 규모, 전년보다 줄어든 21.9포기 농식품부, 11~12월 김장채소 수급 평년 수준 회복

본격 김장철 앞두고 무·배춧값 안정세[사진=연합뉴스]

올해 김장 비용은 11월 들어 30만원 내외로 떨어져 12월 하순에는 29만8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11∼12월에 김장용 가을 배추와 무 생산량이 늘고, 가격도 내릴 것으로 보여 김장을 늦출수록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김장 채소 수급 안정 대책'에 따르면 11월 기준 올해 4인 가구의 김장비용은 30만원 내외로 예상되며 10월 이후 12월로 갈수록 저렴해질 전망이다.
 
올해 4인 가구 기준 김장 규모는 21.9포기로 지난해 22.3포기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김장 시기는 11월 상순 강원·경기 북부에서 시작돼 12월 하순 마무리되며 11월 하순과 12월 상순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장용 배추와 무 가격은 성출하기인 11∼12월에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에 맞춰 김장을 하는 것이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올해 4분기 김장 비용 가격 전망[자료=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부에 따르면 김장 비용은 10월 상순 45만6000원이었지만 11월 들어 30만원 내외로 떨어지고, 12월 하순에는 29만8000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김장을 11∼12월에 하면 지금보다 15만원가량 덜 드는 셈이다.

최근엔 기상 상황이 좋아 가을배추·무 생산량은 평년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가을배추 생산량은 초기 작황이 부진해 단수가 평년 대비 4% 감소했지만, 재배면적이 5% 늘어 전체적으로는 평년 수준인 131만t으로 예상됐다. 가을무도 44만t으로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김장철 예상 도매가격은 평년 수준인 배추 한 포기당 1900원, 무 한 개 11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김장 양념으로 쓰이는 고추 생산량은 평년보다 22% 줄어들지만 마늘은 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추는 올해 긴 장마와 태풍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도매가격은 현재 시세인 600g당 1만6000원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마늘은 적정 공급량을 보여 깐마늘 기준 ㎏당 6만9000원에서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예상했다.

농식품부는 김장 채소 수급 안정을 위해 출하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가격 동향도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배추 수급이 불안해지면 미리 확보한 채소가격안정제 약정물량 7만5000t과 출하조절시설 비축물량 2500t을 각각 방출하기로 했다. 농협 계약재배 물량 2만5000t도 김장이 집중되는 시기에 방출해 공급량을 평시 대비 20%까지 확대한다.

무도 4만8000t의 물량을 확보하고, 비싼 고추는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 5314t을 탄력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할인쿠폰 지원 등 '농할갑시다. 김장편' 행사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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