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만 62~69세 어르신 독감백신 무료 접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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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10-2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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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서울 강서구 한 병원에서 시민들이 독감예방접종 주사를 맞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26일부터 만 62세~69세 어르신에 대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접종을 진행한다. 최근 발생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와 백신 간의 인과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6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만62~69세 어르신 대상 독감 백신 무료접종을 시작한다. 이들은 고령대에 속하면서도 사회활동을 하는 경우도 많아 반드시 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최근 독감 백신 접종 후 4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선 독감 백신과의 연관성이 매우 낮다고 보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지금까지 검토한 26건의 사망사례는 시간적 근접성이나 기저질환 또는 부검결과를 볼 때 모두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매우 낮은 사례들이라고 판단했다”며 “(전문위원회는)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이 아니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계절독감의 동시유행 위험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은 수많은 생명을 확실하게 살릴 수 있는 과학적으로 또 역사적으로 검증된 수단”이라면서 “(독감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은 그 부작용에 비해 접종의 이익이 훨씬 크며, 이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와 국내외 전문가들 모두 의견을 함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전문가들과 함께 백신 접종 후 사망과 이상반응 신고사례를 분석하며 계절독감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되는지 계속 철저히 살피겠다”고 말하며, “계절독감은 국내에서만 매년 3000여명이 사망한 위험한 감염병인 만큼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이번 독감 백신 무료접종 재개는 지난 9월25일 만12세 이하와 임신부, 10월13일 만13~18세, 19일 만70세 이상 무료접종을 다시 시작한 이후 접종 재개 마지막 연령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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