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정략결혼 안 해" 홍라희 맘 돌렸던 이건희의 첫 만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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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 부모님 성화로 일본서 첫 만남...다음날부터 연애 시작

[사진=연합뉴스]

故 이건희 삼성 회장과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사진을 보면 항상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있다. 취재진 앞에서도 붙잡은 손을 놓지 않을 정도로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두 사람은 어떻게 만나 결혼을 하게 됐을까.

홍라희 여사는 경기여자중학교, 경기여자고등학교,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인재로, 미술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던 여성이었다. 

홍 여사는 이 회장의 부친인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국전 관람을 안내했다가 눈에 들게 된다. 이후 이 창업주는 홍 여사의 아버지인 홍진기 라디오서울 사장과 혼담을 주고받고, 두 사람의 만남을 추진한다. 하지만 당시 꿈 많던 여대생이던 홍 여사는 "난 누구의 아내로 살기 싫어요"라며 정략결혼을 거부했다.

두 아버지는 두 사람의 결혼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 회장이 일본에서 머물던 당시 이 창업주는 홍 사장에게 일본에서 두 사람을 만나게 하자고 권유했고, 결국 홍 여사는 어머니 김윤남 여사의 설득 끝에 일본의 한 호텔에서 이 회장을 만나게 된다.

두 아버지의 예감이 맞은 걸까. 두 사람은 일본에서 첫 만남을 가진 다음 날부터 데이트를 시작하고, 9개월의 열애 끝에 1967년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한 매체에 따르면 이 회장의 어머니는 홍 여사의 큰 키를 마음에 들지 않아 했다. 홍 여사의 키는 165㎝로, 168㎝이던 이 회장과 비슷했다. 아들이 키로 인해 위축이 될까 걱정하는 어머니를 향해 이 회장은 "2세를 위해 큰 여자가 괜찮지 않으냐"고 설득했다. 

이 회장의 말대로 첫째 딸인 이부진 신라호텔 회장의 키는 167㎝이며,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184㎝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회장은 2014년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쓰러진 뒤 6년 반 동안 치료를 받아왔고, 이날 위중하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은 가족들 품에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졌으며,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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