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쫓고 쫓기는 美대선, 불확실성 커지며 롤러코스터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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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10-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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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26~30일)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심스러운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애플과 아마존 등 대표적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에도 이목이 쏠린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미국 대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지율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지만, 일주일 전과 비교해서는 둘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미국의 주요 여론조사 결과의 평균치를 내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의 평균 지지율은 50.8%로 트럼프 대통령(42.7%)보다 8.1%p 앞서고 있다. 여전히 바이든이 우세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막판 추격전'에 일주일 전보다 바이든 후보가 다소 밀리는 양상이다. 앞으로 진행되는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가 더 좁혀진다면 불확실한 대선 결과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을 덮칠 수도 있다.

BNY멜론웰스매니지먼트의 수석투자담당 레오 그로호비스키는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시장은 점점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합의점 없이 팽팽한 줄다리기만 이어가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추가 부양책 소식도 시장이 주목하는 재료다. 지난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부양책 협상을 이어나갔지만, 세부 사안을 두고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선 전 타결 가능성을 놓고 전망이 엇갈리면서 시장도 등락을 거듭했다. 

압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데이비드 와그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부양책 협상이 (타결이 아닌) 진전되는 것만으로도 매일 시장이 오르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시장에는 대선 전 부양책 타결은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커진 상황.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알렉 필립스 이코노미스트도 앞서 "부양책 협상에서 가장 큰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특별히 합의에 가까워진 것 같지도 않다"면서 "큰 입장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남은 시간도 별로 없어 대선 전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며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다만 부정적인 전망을 뒤엎고 이른 시일 내에 부양책이 극적으로 타결된다면,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뉴욕증시 주요 일정(한국시간 기준)[표=인베스팅닷컴 참고]


또 미국의 3분기 GDP 등 미국의 경제 상황을 점검해볼 수 있는 핵심 지표들도 쏟아진다. 지난 2분기 미국 GDP 성장률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31.4%를 기록,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1947년 이래 최악의 수치를 보였다. 지난 2분기 GDP 성장률이 크게 고꾸라졌던 만큼 3분기 성장률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 3분기 GDP 성장률은 30% 안팎으로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3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31.8% 증가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성장률 예측 모델인 GDP나우는 35.3% 성장을 예상했다.

이 밖에도 애플과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예고돼있다. 기업들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든다면 증시에는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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