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마츠모토키요시 베트남 1호점 오픈... 인재육성으로 차별화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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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츠보 와카바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10-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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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모토키요시 베트남 1호점이 18일 오픈했다. 방일 베트남 관광객의 구매정보 등을 활용해, 화장품, 건강식품 중심으로 상품을 구비해 나간다. =호치민시]


일본의 대형 드러그스토어 운영사 마츠모토키요시 홀딩스는 18일, 베트남 1호점을 호치민시 1구에 오픈했다. 화장품, 건강식품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총망라하고, 직원 육성 및 상품을 찾기 쉽도록 매장을 구성, 타 업체와의 차별화를 통해 '마츠모토' 브랜드를 베트남 시장에 널리 알려나간다는 전략이다.

마츠모토키요시 베트남 1호점은 호치민시 1구에 있는 빈컴센터에 위치해 있다. 베트남은 태국, 타이완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진출 국가⋅지역. 매장 면적은 약 270㎡이며, 방일 관광 경험이 있는 베트남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일본 상품 및 프라이빗 브랜드(PB) 상품을 중심으로 폭넓은 상품을 구비하고 있다. 헬스&뷰티에 특화된 라인업으로 화장품 및 건강식품도 충실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마츠모토키요시에서 전문적으로 판매되는 유기농 브랜드 '알제란'의 로션은 35만 4000동(15달러, 약 1600엔), 보습세안제는 33만 4000동으로 판매한다. 상품수는 일본의 제조사와 협력해 베트남에서 인기가 있는 상품 위주로 계속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오픈 첫 날에는 기념 행사가 열렸으며, 미디어 관계자 및 인터넷 등에서 영향력이 있는 '인플루언서' 등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마츠모토키요시 홀딩스는 현지 외식업체인 로터스 푸드 그룹과의 베트남 합작사 '마츠모토키요시 베트남'을 설립했으며, 이 회사의 미야오카 히로키(宮岡弘樹)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로터스 그룹의 레 반 메이 사장과 함께 행사에 참가, "안전하고 고품질의 제품을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충실하게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인재에서 차별화
베트남에 진출한 이유에 대해 미야오카 CEO는 "각종 조사 결과, 베트남에는 일본제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뷰티와 건강에 관한 관심이 사회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지적했다. 마츠모토키요시는 이미 방일 베트남 고객들의 풍부한 구매동향 정보를 가지고 있다. 다른 나라 방일 관광객보다 베트남인 관광객들은 의약품 및 건강보조품 등 건강에 관한 상품의 구매비율이 높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런 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오픈 행사에 참석한 마츠모토키요시 베트남의 미야오카 CEO(왼쪽)과 로터스 그룹의 메이 사장 =18일, 호치민시]


베트남에는 홍콩의 드러그스토어 체인점인 '와트슨' 및 '가디언' 등이 이미 진출해 있다. 이들에 대항하기 위해 미야오카 CEO는 일본제품을 앞세운 전략 뿐만 아니라 "인재 육성을 통해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야오카 CEO는 베트남인 직원에게 영양 및 스킨케어 등을 교육해, 어떤 브랜드의 제품도 고객들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하며, 미용전문 직원들 수준으로 화장을 어드바이스 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교육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한 소비자가 상품을 찾기 쉽도록 상품진열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신상품, 인기상품별로 구분하고, 미와 건강에 관한 많은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도 마츠모토키요시의 매력 중 하나로 알려나간다는 방침이며, 상품을 찾기 쉽게 진열하도록 매장 레이아웃을 소비자 친화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베트남 1호점 오픈 첫 날에는 오전부터 많은 가족단위 손님과 젊은 고객들이 방문했다. =18일, 호치민시]


■ 코로나 사태는 긍정과 부정 동시 영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매장 출점에 영향을 미쳤다. 당초 직원 연수를 일본에서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해외 이동에 제한이 생겨 일본 연수 계획에는 차질이 발생했다. 다만 이를 나쁘게만 생각하지 않고, 직접 현장교육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더욱 효율성을 중시해, "역으로 연수내용을 더욱 충실하게 보강했다"(미야오카 CEO). 온라인 직원연수는 일본 매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베트남인을 강사를 통해, 제품에 대한 지식과 접객태도 등을 교육했다. 기존 연수는 통역을 통한 교육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간이 2배 소요되었으나, 베트남인 강사 채용으로 언어 스트레스 없이 연수 내용이 더욱 잘 전달되었다. 미야오카 CEO는 "코로나 사태로 각종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에, 온라인 연수 등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 새로운 생활습관 제공
이처럼 직원 육성에 주력하는 이유는 사업을 통해 "새로운 생활습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스킨케어 습관이 없다면, 피부관리가 왜 중요한지 등을 직원교육을 통해 수요를 환기한다. 미야오카 CEO는 "점유율을 빼앗기보다는 지금까지 구매하지 않았던 제품의 이용의 확대를 유도해 시장 규모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베트남 소비자들이 계속 아름답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쁨을 제공하는데 마츠모토키요시가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츠모토키요시 베트남은 앞으로 특정지역에 마케팅을 집중해 인지도를 높이는 '도미넌트 전략'을 전개하기 위해, 우선 호치민 시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의 선호도와 소비성향을 파악해 가면서 상품 라인업도 점차 늘려나가, 마츠모토키요시 브랜드 인지도를 확실하게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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