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단체, 걷기 캠페인을 통한 ‘주한미군 세균실험실 폐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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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강대웅·위준휘 기자
입력 2020-10-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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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지난 2017년부터 생화학 물질 3차례 반입

[사진=주한미군의 세균실험실이 전국 곳곳에 설치 및 진행되고 있으며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요소인 만큼, 정확한 조사와 진실 규명이 시급하다.]


지난 16일 캠프 험프리스(K-6) 미군 기지 인근에서 평택시민단체 60여 명은 걷기 캠페인을 열고 ‘주한미군 세균실험실 폐쇄’를 요구했다.

단체는 성명서을 통해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주한미군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생화학 물질을 3차례나 반입한 사실‘에 대해 언급하며 병독성을 감소시킨 물질이라고 했지만 치명성이 어느 정도 감소했는지는 검증되지 않았으며, 지난 2015년 탄저균 샘플 반입 이후 끊임없이 국내 미군시설에 생화학 물질이 반입됐다는 것은 미군이 통제받지 않는다는 의미이고 샘플이 안전하다는 미군의 주장을 그대로 옮기는 외교부의 발언은 정부의 무능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성명 발표 후 '위험천만한 세균실험실 당장 폐쇄하라'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K-6 기지 둘레길 7㎞가량을 행진했다.

앞서 지난 8일 질병관리청이 이재정 의원실에 제출한 국감 자료를 보면 주한미군은 △ 지난 2017년 11월 9일 △ 지난 2018년 10월 15일 △ 지난 2019년 1월 9일 등 3차례에 걸쳐 ‘부산항 8부두’, ‘군산’, ‘오산’, ‘평택’ 미군기지에 생화학공격방어체계 구축을 위한 생물학 샘플을 반입했으며 이에 정부는 샘플이 모두 독성을 제거한 톡소이드로 국내 의료·산업계에서도 사용하는 물질이며 ‘현행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규정상 톡소이드 반입을 한국 정부에 알릴 의무가 없다고 미군측은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4월 부산시민들이 ‘주한미군 세균무기 실험실 폐쇄’를 주장하며 미군들의 출근 저지에 나섰으며 경찰들과 실랑이를 벌인 사건이 있었으며, 지난 8일 ‘부산항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 찬반’에 대한 부산시 주민투표, 지난 14일 창원시청 앞에서 진해미군세균부대추방 경남운동본부가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2000여 명이 동의한 '진상규명 조사단 구성'을 요구하는 민원신청서를 냈다.

시민들의 생명안전과 직결된 미군의 세균무기 샘플 반입에 대한 조치와 정확한 조사 및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시민단체는 주장하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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