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3분기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 기대··· 규제 리스크는 매수 기회" [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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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0-10-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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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16일 네이버에 대해 3분기 실적에서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했다. 최근 국정감사 등에서 부각되는 독과점 논란은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네이버는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원, 영업이익 2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 28.9% 오른 수준이다. 지난해보다 광고, 전자상거래, 웹툰 등 주요 사업 부문이 모두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자상거래는 거래액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네이버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김창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2019년 기준 통계청 발표 거래액 중 자사 시장점유율을 14.8%로 밝혔다"며 "미국 아마존의 시장 점유율 50%, 중국 알리바바 시장점유율 70% 대비 현저히 낮은 수치로, 향후 2~3년간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웹툰 부문도 빠르게 시장에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3분기 글로벌 네이버웹툰 일거래액은 8월에 30억원을 상해했다"며 "라인망가를 포함한 네이버웹툰 거래액은 전년과 비교해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올해 새로운 상품 출시와 타겟팅 강화 등을 시도했던 배너광고 부문도 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광고 매출/노출 시간으로 나눈 광고 단가를 살펴보면 추가적인 성장 여지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와 함께 국정감사에서 독과점 지위 논란이 일고 있지만 기업 가치에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과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의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회사 분할 명령, 2018년 EU의 구글에 대한 5조원대 과징금 부과 등에도 미국 인터넷 기업 주가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인터넷 산업과 기업의 성장은 특정 국가나 이해 산업에서 막을 수 없는 글로벌 흐름이며 피할 수 없는 장기적인 변화로 인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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