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 불려가는 신세계프라퍼티, 골목상권 상생안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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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0-10-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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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필드 하남 4년차 맞아 상생모델 구축

  • 하남 신장시장-최현석 셰프와 '하루한끼' 도시락 개발

골목상권 침해논란으로 올해 유일하게 국정감사장에 불려나가게 된 신세계프라퍼티가 국감 출석 일주일 앞두고 스타필드와 지역 상권 상생안을 내놓았다. 

16일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하남 개점 4주년을 맞아 전통시장, 전문가가 합심해 만든 하남 신장시장의 새로운 시그니처 메뉴 '하루한끼' 도시락을 개발했다. 지난 15일 하남 신장시장에서 열린 시식회에는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김상호 하남시장, 최현석 셰프, 신장시장 상인 등 주요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해 메뉴를 맛보고 품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신장시장 '하루한끼' 도시락은 신장시장이 현대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는 반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이라는 스타필드의 분석 하에 진행된 프로젝트다. 상인들과 끊임없이 논의하고 최현석 셰프를 섭외해 신메뉴 도시락 개발에 힘을 실었다.

완성된 도시락은 감칠맛 돈가스, 마라어묵볶음, 칠리두부탕수, 짜장만두 등 신장시장만의 특색 있는 반찬으로 구성했다. 각 반찬을 소량씩 모두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 1인 가구도 부담 없이 구매하기 적당하다. 

스타필드 하남은 신장시장에서 판매하는 식자재로 차별화된 먹거리를 선보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푸드뱅크와 연계해 매출을 창출하는 등 새로운 판로 개척도 지원할 방침이다.
 

15일(목) 하남 신장시장에서 '스타필드 하남 지역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인 신장시장 '하루한끼' 도시락 시식회가 열렸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두 번째 줄 좌측 첫 번째), 김상호 하남시장, 최현석 셰프, 신장시장 상인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프라퍼티 제공]

일시적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별 전통시장의 상황을 분석해 지역별 특성에 따른 컨설팅과 실질적인 지원까지 하는 지역 소상공인 맞춤형 상생모델을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하루한끼' 도시락을 관내 취약계층도 맛볼 수 있도록 50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으로 도시락을 직접 구매함으로써 실질적인 매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구매한 도시락은 푸드뱅크에 기부해 12월까지 사회적 취약계층에 배달, 결식문제 해결을 도울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신장시장과 하남 대표 전통시장 중 하나로 손꼽히는 덕풍시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들과 만난다.

스타필드 하남은 덕풍시장 오일장의 개성은 그대로 살리면서 환경을 현대화시키는 한편 '하남덕품5일장' 브랜딩에 착수, 천막 등 디자인 개발부터 VMD 전문가 섭외를 통한 공간 컨설팅, 시공까지 다방면에서 지원했다. 

지난 7일 오픈한 스타필드 안성은 유동인구가 많은 1층에 안성시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안성마춤마켓'을 입점시키기도 했다. 지역 특산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업인의 실익 증대 실현을 돕는다. '안성맞춤마켓'은 쌀, 과일, 한우 등 지역 특산물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는 것은 물론 식당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밀키트 상품'도 판매해 신선한 먹거리를 믿고 즐길 수 있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스타필드는 전통시장, 소상공인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질적인 지원 활동에 나섰다"면서 "하남 신장시장의 '하루한끼' 도시락은 전통시장 먹거리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1인 가구 또는 바쁜 현대사회 가정에서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도시락 개발을 시작으로 지역 특성과 시장 경쟁력 등을 면밀히 분석해 지역사회에 실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지속해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 대표는 오는 22일 열리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종합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스타필드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 △중소 유통업체들과의 상생 방안 등에 대해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복합쇼핑몰도 매달 공휴일 중 이틀 의무휴업 규제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임 대표는 지난해에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신청으로 산자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당시 임 대표는 스타필드 창원의 도심 출점 관련 질타와 골목상권 상생을 위한 창원 점포 외곽 이전 등을 요구 받았다. 임 대표는 "부지 이전은 어렵지만 상생방안 등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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