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는 변신 중] ② 유아교육부터 스니커즈 리셀 시장까지 '탈통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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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10-1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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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엠하우스 직원들이 14일 KT엠하우스의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리플’ 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KT엠하우스 제공]

이동통신 3사가 통신을 떠나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자사 ICT 기술을 여러 서비스에 접목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최근 미디어와 보안, 상거래 부문 이외에의 영역으로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원스토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가 인앱 결제 수수료 논란이 불거지면서 토종 앱마켓인 원스토어가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헬스케어 사업 자회사인 인바이츠헬스케어를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한다. 최근 SK텔레콤은 인바이츠헬스케어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유전자 검사 기반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 '케어8 DNA'를 출시하기도 했다. 집에서도 전용 앱을 이용해 유전자 검사와 개인 맞춤형 건강 코치를 받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최근 자사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인 누구(NUGU)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T전화를 결합한 지능형 전화 서비스 'T전화x누구'를 출시했다. T전화x누구는 이용자가 음성만으로 통화와 문자 수발신, 영상통화를 포함해, T114전화번호 검색, 통화·문자기록 확인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KT도 자회사를 중심으로 '탈통신' 전략을 구상 중이다. KT에서 지난 2월 분사한 웹 소설·웹툰 전문기업 스토리위즈가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스토리위즈는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콘텐츠 분야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웹 소설과 웹툰을 기반으로 IP(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이를 KT그룹의 IPTV와 OTT 등 미디어 플랫폼에 유통하겠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스토리위즈는 작가 발굴과 육성에도 힘을 싣고, 중국과 일본 등 해외로 진출해 K-웹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이르면 3년 이내에 기업공개(IPO)에도 도전한다.

KT그룹 알뜰폰 계열사인 KT엠하우스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재판매)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국내 스니커즈 리셀 시장은 업계 추산 5000억원 규모이며, 전 세계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14일 출시된 KT엠하우스의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리플'은 사이즈별 거래정보를 바로 확인하고 판매자와 구매자 간 희망 가격이 일치하면 거래가 성사되는 서비스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시세정보는 실시간으로 제공되며, 정품 검수 전문가의 철저한 단계별 검수를 거쳐 품질을 보장한다.

LG유플러스는 영유아 교육 콘텐츠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집에서도 IPTV와 앱 등을 이용한 비대면 교육 수요가 늘어나면서다.

실제로 LG유플러스가 U+tv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U+tv 아이들나라의 지난 7월 기준 이용자 수는 총 U+tv 가입자 447만7000명(지난해 말 기준)의 33.5%인 150만명을 돌파했다. 2017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의 누적 월 시청자 수는 350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세계 유명 출판사의 영어 동화책을 AR로 읽는 영유아 교육콘텐츠 서비스 U+아이들생생도서관을 유치원의 교과과정 부교재로 시범운영한다.

U+아이들생생도서관은 모바일앱과 IPTV를 통해 교육할 수 있는 어린이 전용 AR콘텐츠다. DK와 펭귄랜덤하우스, 옥스퍼드, 레이디버드, 마텔 등 유명 아동도서 출판업체 24개사와 제휴해 영어 도서 230편을 3D AR로 제작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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