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나노 '엑시노스' 중국 비보 스마트폰에 첫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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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10-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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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내 '엑시노스 1080' 출시, 내년 상방기 비보 'X60'에 탑재

삼성전자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신제품을 선보이며 중국 공략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5나노 공정으로 개발한 모바일용 칩셋 '엑시노스 1080' AP를 조만간 공개한다. 엑시노스 1080은 중급형 모바일 AP다. 앞서 삼성전자의 5세대이동통신(5G) 스마트폰 갤럭시 A51와 갤럭시A71에 탑재된 엑시노스 980의 후속작으로 추정된다. 

엑시노스 1080를 사용하는 첫 고객사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 '비보'다. 내년 1분기 발매될 비보의 5G 스마트폰인 'X60'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전에도 '엑시노스 980'을 비보에 납품한 바 있다.

신제품에 들어가는 중앙처리장치(CPU)는 영국 ARM의 '코어텍스 A78', 그래픽처리장치(GPU)도 ARM의 '말리 G78' 설계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전작 대비 성능이 20% 정도 향상됐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의 5나노 제품을 최소 두 개 이상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가장 높은 성능을 지닌 프리미엄급 제품 '엑시노스 2100(가칭)' AP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제품 대비 30% 정도 성능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에서 엑시노스 납품처를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금지로 화웨이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다른 업체들로 수요가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어서다. 자체 AP를 사용하던 화웨이와 달리 샤오미, 오포 등은 외부에서 AP를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앞서 선보인 5세대이동통신(5G)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 980'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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