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셀프주유소' 계산이 왜이래...결제 오류로 20억 초과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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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10-1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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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고속도로 셀프주유소에서 결제 오류로 초과 지급된 금액이 2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석준(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2019년 고속도로 셀프주유소에서 기기 고장이나 통신 에러로 인해 발생한 결제 오류는 3만6083건으로 집계됐다.

또 결제 오류로 인한 초과 결제 금액은 19억5900여만원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는 2015년 1654건(1억1000만원), 2016년 2950건(1억8900만원), 2017년 1만370건(5억3900만원), 2018년 1만1646건(5억7700만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는 9463건(5억4400만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가진 않았지만, 2015년과 비교하면 오류 발생 건수는 5.7배로 증가했다. 또 셀프주유소 주유기 1개당 평균 오류 건수는 지난해 13.7건으로, 2015년의 5.1건보다 2.7배 많았다.

결제 오류로 인한 초과 결제금액에 대한 환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초과 결제된 금액 중 아직 환급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는 1839건이고, 금액으로는 5200여만원에 달한다.

송 의원은 "결제 오류 시 도로공사가 카드사를 통해 오류 사실 통보하고 카드사가 고객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100% 환급이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며 "근본적인 오류 원인을 파악해 오류 발생을 줄이고 초과 결제된 금액이 제때 환급되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칠곡주유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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