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로고 속 '세이렌' 무엇?...로고의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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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10-0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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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AP]


스타벅스 로고에 들어간 '세이렌'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이렌은 그리스 신화에서는 여자의 얼굴을 하고 하반신은 새의 모습을 하고 있다. 경보, 신호라는 뜻을 가진 영단어 '사이렌(Siren)'의 어원이 됐다고 알려져 있다. 이밖에 괴이한 미녀, 마녀, 남자를 유혹하는 여자 등의 뜻도 가졌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어'로도 잘 알려진 세이렌은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서는 세이렌을 '천상의 목소리로 사람을 유혹해 침몰하게 만드는 유혹자'라고 묘사하고 있다. 

스타벅스 창업주 하워드 슐츠는 세이렌이 뱃사람을 홀리는 것처럼, 사람들을 홀려서 커피를 마시게 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로고 심볼 마크로 세이렌을 선택했다.

하지만 초반 스타벅스 로고 속 세이렌은 갈색 배경에 상반신이 나체로 그려져 선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비난이 쏟아지자 스타벅스 측은 1987년 녹색 배경에 머리카락이 상반신을 가리고 있는 사이렌이 들어간 로고로 바꾸었다. 이후 1992년과 2011년 총 세 차례에 걸쳐 녹색 배경에 세이렌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는 방식으로 로고가 바뀌었다.

한편, 스타벅스는 1971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첫 개점했다. 당시에는 커피 원두를 판매하는 소매점이었으며, 1987년 하워드 슐츠가 인수하면서 커피 전문점으로 변신했다. 당시 하워드 슐츠는 커피 원두뿐 아니라 커피 및 에스프레소 드링크도 판매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창업주들은 커피는 집에서 먹는 것으로 생각해 반대 입장을 냈다. 그러나 하워드 슐츠는 확신을 하고 1985년 커피 바 체인을 차려 사업을 시작했고, 스타벅스는 급속도로 성장했다. 

한국은 1997년 이화여자대학교 앞에 처음 스타벅스 매장이 생겼고, 2020년 기준 현재 1300개 이상의 점포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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