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반도체클러스터 내에 독립운동 역사공원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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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10-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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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삼악학교 터 표석과 오인수 3대 독립항쟁 기념비 등 이전설치

경기 용인시가 처인구 원삼면에 조성되는 반도체클러스터 내에 용인지역 독립운동 유적을 전시하는 역사공원이 건립을 추진한다.

1일 용인시와 업계에 따르면 용인시는 반도체클러스터 사업부지 내 수변공원 계획 용지 일부를 역사공원으로 변경해 조성하기로 사업시행자와 합의했다.

역사공원에는 사업부지에 포함돼 수용되는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의 삼악학교 터 표석과 오인수 3대 독립항쟁 기념비가 이전 설치된다. 두 유적은 지방문화재나 사적으로 지정되지 않아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용인지역 독립운동의 역사를 보여주는 기념물이다.

삼악학교는 일제강점기 죽능리의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여준, 오태선, 오용근 등이 추진해 1908년 설립한 사립 교육기관이다. 이 학교를 졸업한 오광선 선생이 독립군이 되어 많은 공을 세우고 광복군 국내지대장을 역임했다. 

오광선 선생은 아내 정현숙 선생, 딸인 오희옥·오인영 지사, 아버지 오인수 의병장과 함께 독립운동을 했다. 죽능리에 3대(代)가 독립운동을 한 공적이 담긴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용인시는 수원 보훈복지타운에서 생활하던 오희옥 지사가 고향 용인에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2018년 3월 시민들과 힘을 모아 죽능리에 '독립운동가의 집'을 지어 주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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