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구름 사이로 뜰 보름달, 달마다 이름이 다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추석 명절이 되면 사람들은 보름달을 향해 소원을 빈다. 한국에서는 보통 보름달을 '보름달'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계절을 파악하기 위해 달마다 보름달에 동물이나 식물, 계절의 상황에 따른 이름을 붙여 불렀다. 

◆ 1월 : 울프문(Wolf Moon)

추운 겨울 먹이를 찾아 서성이는 굶주린 늑대들의 울음이 들려 서양에서는 1월에 뜨는 달을 '울프문'이라고 불렀다. 이외에도 미국에서는 1월에 뜨는 달을 '올드문(Old Moon)' '아이스문(Ice Moon)' '문 애프터 율(Moon After Yule)'이라고도 불렀다. 

◆ 2월 : 스노우문(Snow Moon)

눈이 많이 내리는 달이라 붙여진 이름으로, 혹한 속 사냥하기가 어려워 배고픔의 의미를 지닌 '헝거문(Hunger Moon)'이라고 불렀다. 

◆ 3월 : 웜문(Worm Moon)

따뜻해지면서 땅이 녹고 지렁이가 나타나기 시작해 붙여진 이름으로, 단풍나무 수액을 수확한다고 해 '수액달(Sap Moon)'이라고도 불렸다. 

◆ 4월 : 핑크문(Pink Moon)

분홍색 꽃인 플록스(phlox)가 피는 시기라 '핑크문'이라고 불렀고, 동물이 알을 낳는 계절이라 '에그문(Egg Moon)', 일부 해안 부족에서는 청어가 상류로 올라오는 시기와 비슷해 '피쉬문(Fish Moon)'이라고 불렀다. 

◆ 5월 : 플라워문(Flower Moon)

아름다운 꽃이 만발해 '플라워문'이라고 불렸고, 옥수수를 심는 달이라 '콘플랜팅문(Corn Planting Moon)'이라고도 불렸다. 

◆ 6월 : 스트로베리문(Strawberry Moon)

야생 딸기가 익기 시작해 '스트로베리문'이라 불렸고, 유럽인들은 '로즈문(Rose Moon)'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 7월 : 벅문(Buck Moon)

수컷 사슴의 이마에서 뿔이 자라는 시기라 '벅문'이라고 불렸고, 폭풍우가 자주 발생해 '천둥달(Thunder Moon)'이라고도 불렸다. 

◆ 8월 : 레드문(Red Moon)

한 여름 더운 공기로 인해 보통보다 달이 붉게 보여 '레드문'이라고 불렀고, 철갑상어가 잡히는 달이라 '철갑상어달(Sturgeon Moon)'이라고도 불렸다. 

◆ 9월 : 하비스트문(Harvest Moon)

밝은 보름달이 야간에도 수확을 돕는다고 해 '하비스트문'이라고 붙여졌다. 원주민들은 옥수수를 수확하는 달이라 '콘문(Corn Moon)'이라고도 불렀다. 

◆ 10월 : 헌터스문(Hunter’s Moon)

긴 겨울을 앞두고 식량 및 고기를 비축해 두기 위해 사냥을 한다고 해 '헌터스문'이라고 불렀다. 

◆ 11월 : 비버문(Beaver Moon)

비버가 추운 겨울을 앞두고 댐을 건설하는 등 매우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시기라 '비버문'이라고 불렀다. 첫 서리가 내리는 달이라 '서리달(Dying Grass Moon)'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 12월 : 콜드문(Cold Moon)

겨울이 시작되면서 추워진다는 의미를 담아 '콜드문'이라고 붙였고, 긴 밤의 달이라는 뜻으로 '롱나이트문(Long Night Moon)'이라고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