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명절 앞두고 확진자 감소세…정부 "산발적·잠복 감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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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9-2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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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2주간 1일 평균 국내 확진자 71.6명

  • 수도권 방역 점검 진행

정부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안정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평가하면서도 산발적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여전히 높아 잠복 감염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9월 13일부터 9월 26일까지 최근 2주간 살펴보면, 수도권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는 71.6명으로 이전 2주간의 130.5명에 비해 58.9명 감소했다"며 "전 국민적인 거리두기 노력으로 국내 환자 발생 수는 안정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비수도권 지역은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가 19.9명이 발생해 이전 2주간의 46명에 비해 26.1명 감소했다"며 "최근 2주간의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91.5명으로 이전 2주간의 176.5명에 비해 85명 감소했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추석연휴 특별방역과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방역당국은 일부 위험요인들로 인해 아직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발생 양상을 살펴보면 방문판매, 병원, 회사 등에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주간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의 비율이 21%이며,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80% 미만으로 나타나 방역 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지역사회의 잠복감염이 상당수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중대본은 "코로나19 대규모 유행을 차단하고 점차 안정화돼 가는 상황이지만, 잠복감염의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추석과 한글날이 포함된 앞으로 2주 연휴 동안의방역 관리에 따라 금년 하반기 코로나19의 유행이 결정될 것"이라며 "고향 방문이나 여행과 같은 이동 자제, 다중이용시설 이용 최소화 및 방역수칙 준수 등 추석 특별방역기간 동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한편, 중대본은 이날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로부터 코로나19 조치 사항을 보고받고 이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달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자치구별 근무조를 편성해 24시간 감시(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운영한다.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이탈자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대중교통, 성묘·봉안시설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실내 봉안시설은 1일 총방문자 수 준수, 마스크 미착용자 출입제한, 온라인 추모 성묘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대민접촉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는 개천절 및 한글날 등 서울 지역 집회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시군 미 버스조합 등을 통해 불법 집회와 관련한 운송계약을 자제해 줄 것을 업체에 권고했다.

인천시는 추석 연휴 기간 낚시어선 이용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안전점검을 통한 사고 예방 및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지침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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