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61명으로 줄었으나…직장·요양병원·어린이집서 또 나왔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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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9-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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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디와이디벨로먼트 총 9명 확진

  • 감염경로 불분명한 확진자 비율 25% 아래로

중대본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힌 가운데 수도권의 콜라텍과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뷔페 등 11종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사진은 25일 오후 폐쇄된 서울 마포구의 한 공원 쉼터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진 가운데 요양병원과 어린이집, 사무실 등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낮 12시 기준 서울 강남구 부동산업체와 관련해 총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첫 확진자(지표환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8명이 추가됐다.

기존의 집단감염 시설에서도 꾸준히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 도봉구 소재 노인주간보호시설과 관련해 확진자가 1명 추가돼 누적 19명이 됐다. 관악구 소재 어린이집 감염 사례에서는 1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7명으로 집계됐으며, 관악구 체육시설 관련해선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동대문구 성경모임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돼 총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 대우 디오빌플러스 확진자와 관련해선 2명이 더 확진돼 총 48명이 감염됐다.

인천에선 계양구 소재 교회와 관련해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고, 전북에선 익산시 인화동 사무실과 관련해 7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17명이 됐다.

최근 2주간(9월13일부터 9월26일, 0시 기준) 추가로 확진된 1461명 중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는 359명(24.6%)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24.9%)보다 소폭 낮아진 것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61명 증가한 총 2만3516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22일 사흘 연속(82명→70명→61명) 두 자릿수를 나타내가 23일부터 100명대(110명→125명→114명)로 올라섰으나 나흘 만에 다시 100명 이하로 내려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자발적으로 (거리두기 등에) 참여해 주고 인내해 준 덕에 또 한 번의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국면”이라며 “생활 방역이 지금까지 정착될 수 있던 배경은 전적으로 국민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45일 만에 지역사회 발생이 50명 이하의 수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사람이 오가는 추석 연휴와 산발적인 감염으로 인해 사실상 전국적 유행이 다시 증폭될 수 있는 위험요소는 여전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도 이날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추석 연휴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현재, 하루 확진자는 다소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100명 내외를 오르내리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그는 “요양시설과 병원, 어린이집 등 일상 가까이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도 20%대로, 숨겨진 감염자가 상당수 존재할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면서, “음식점과 카페에서는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를 실천해주고, 이를 지키기 어려운 경우에는 좌석 띄어 앉기나 칸막이 설치를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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