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없이 무너지는 니콜라…GM은 무사할까?

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입력 : 2020-09-25 11:42
"너무 위험한 주식" 평가 GM 현금은 아직 투입 안한 단계
미국 증시의 총아였던 니콜라가 날개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니콜라는 한때 16.15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웨드부시 증권사가 니콜라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언더퍼폼'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 주가 급락에 영향을 줬다고 CNBC는 전했다. 웨드부시는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의 사임을 비롯해 회사를 둘러싼 논란이 니콜라 주식을 너무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니콜라의 수소트럭 개발 프로젝트가 모두 사기라고 주장한 힌데버그 리서치 보고서가 나온 뒤 니콜라의 주가는 크게 흔들렸다. 힌데버그는 ‘시제품과 기술이 모두 가짜인 사기 기업’이란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니콜라의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 역시 조사에 착수했다. 

니콜라는 24일 기준 19.10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보다 9.69%가 하락한 것이다.

GM과의 협력 사실을 공표한 지난 8일 기록했던 50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웨드부시는 테슬라의 배터리 혁신이 니콜라에게는 악재가 될 수 있다면서 향후 1년 주가 목표치를 45달러에서 15달러로 크게 하향 조정했다. 
 

[사진=니콜라]


니콜라와 협력을 공표한 GM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24일 GM의 주가는 29.11달러를 기록하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8일 GM은 니콜라 주식의 11%를 받고 기술협력을 하기로 밝혔다. 당일 GM의 주가는 거의 10%가 올랐다. 

GM과 니콜라의 거래가 지나치게 GM에 유리하다는 것때문에 투자자들의 의혹을 받기도 했다.

당시 협력으로 GM은 현금 투입없이 개발중인 친환경차 부품을 니콜라에 장착할 수 있게 됐다. 수소차 판매로 주정부로부터 받는 ZEV(zero emission vehicle) 크레딧 80%도 받게 된다.

니콜라가 감춰야 할 것이 있으니 GM에게 너무 밑지는 협력 관계를 맺은 게 아니냐는 것이다. 

니콜라의 주가가 흔들리면서 GM 받기로 한 니콜라 주식의 가치는 거의 10억 달러가 공중으로 날아가 버렸다. 

그러나 GM의 주식은 예상보다 하락폭이 적다. 미국 경제지 포춘은 "니콜라의 상황이 악화하기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니콜라에게 GM이 현금을 투입하지 않았던 것이 불행 중 다행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GM은 여전히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트레버 밀턴이 대표 자리에서 사임한 후 GM 출신 스티브 거스키가 뒤를 이으면서 니콜라가 안정을 찾을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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