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秋 장관 힘 싣기’ 분석에 “지금 ‘판’과 연계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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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9-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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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내일 권력기관 개혁회의 참석…논란 후 대통령과 첫 만남

  • 野 ‘공정’ 대한 정치 공세엔 “일일이 대응할 필요성·가치 못 느껴”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오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2차 권력기관 개혁회의와 관련해 “지금 ‘판’하고 연계시키지 말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언급한 ‘이번 판’은 아들의 군 복무 의혹 논란을 빚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논란 이후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이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현재 각종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추 장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번 회의를 주재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회의는) 프로그램에 의해서 진행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검찰 경찰 개혁을 검경에 맡기지 않고 그동안 소관부처인 법무부,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소임을 부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2월 1차 회의 후 1년 7개월 만에 열리는 것으로, 회의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진행 상황과 검경수사권 조정·자치경찰제 추진 방안 등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18년 6월 21일 수사권 조정 정부 합의문 주체도 법무, 행안부 양장관 대동해서 총리께서 했다”면서 “작년 2월 15일 제1차 개혁전략회의도 그 자리에 검경 수장이 오시지 않았고, 법무와 행안부 장관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누구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회의라든지 이렇게 보는 것은 온당치 않은 것 같다”면서 “권력기관 개혁의 추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사라 이해해 달라”고 했다.

또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인 전날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강조한 ‘공정’을 놓고 야권이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공정에 대한 의지를 폄훼하는 야당의 발언이기 때문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어제 같은 경우는 대통령이 공정에 대해 많은 말을 했다. 평소 의지를 말한 것”이라며 “시행착오라든지 갈등이 있더라도 또박또박 힘을 모아 해결하며 나가겠다는 의지를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 사회는 공정사회라는 목표에 성큼 다가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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