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색 발표 연기…김종인式 의사결정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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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9-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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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빨·노·파 발표하려다 돌연 21일로 연기

국민의힘이 20일 예정됐던 당 로고 및 당색 관련 오는 21일로 연기했다. 애초 빨강·노랑·파랑 등 3색을 쓰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 발표 예정이었지만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추가 여론수렴과 조율 과정을 거쳐 21일 비상대책위원회의 뒤 발표하겠다"고 알렸다.

의원들 사이에선 기존에 사용하는 '해피핑크'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과, 빨강·노랑·파랑 등 3색을 혼용해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색을 유지해야한다는 측은 당색을 바꾼지 7개월 밖에 되지 않았고, 지난 선거 당시 사용한 색이라 애착이 강하다는 점을 피력하고 있다. 반면 빨강·노랑·파랑 3색을 선호하는 측은 '변화'라는 이미지를 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독선적인 의사 결정에 의원들이 반발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의원은 의원들의 단체대화방에서 당색이 결정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왜 보도를 통해서 이런 결정을 접해야 하는 것이냐'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색 보다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문제제기인 셈이다.

한편 태영호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자체적으로 벌인 설문조사를 토대로 국민들은 푸른 계열을 선호한다는 추정을 전달하기도 했다.
 

14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보고된 국민의힘 당원카드 가안. 새 당색으로 디자인됐다. 2020.9.14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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