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라운딩 즐겨볼까…2030 '골린이' 공략하는 패션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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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9-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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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패션 업계가 2030 골퍼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힘쓰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합한 운동으로 주목받으며 젊은 세대가 유입되자 이들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19일 바이브컴퍼니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8월 31일까지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골프 초보자를 뜻하는 '골린이(골프+어린이)' 언급량이 5만4000건을 넘었다. 이에 기능성뿐 아니라 스타일과 트렌드를 중시하는 2030 '골린이'가 패션 업계 새로운 골프웨어 소비자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LF 더블 플래그 2020 FW 시즌 화보[사진=LF 제공]

LF는 최근 스트릿 캐주얼 감성을 극대화한 영 골프웨어 브랜드 '더블 플래그'를 론칭했다. 필드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강조하고 싶은 욕구가 강한 2030 남녀 골퍼를 타깃으로 했다. 스트릿 무드에 골프만의 디테일을 녹여냈으며, 성별에 관계없이 남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젠더리스 스타일을 추구한다. 특히 자사 공식몰인 LF몰에 입점하는 것과 더불어 2030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에도 입점한다.

LF 관계자는 "변화하는 골프웨어 트렌드와 20~30대 젊은 골퍼들의 숨은 니즈를 선제적으로 읽고 이를 신속하게 상품기획 및 디자인에 적용함으로써 더블 플래그를 젊음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LF의 골프웨어 브랜드 '닥스골프'는 이번 시즌부터 3040세대를 겨냥해 '닥스런던'을 출시한다. 기존 중장년층 고객에서 30~40대 젊은 고객까지 아우르는 동시에 급증하는 국내 뉴서티 골프웨어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자 하는 취지다. 온라인 환경에 친숙한 주 고객층 3040을 위해 온라인 전용 라인으로 출시했다.
 

코오롱FnC '더 카트' 제품 화보 [사진=코오롱FnC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골프 전문 온라인 셀렉숍 ‘더 카트 골프’에서 자체제작 브랜드 ‘더 카트’를 출시했다. 한정적인 골프웨어를 벗어나 개성 넘치는 스타일링과 상품 큐레이션을 선보였던 더 카트 골프 플랫폼 특성에 맞춰 ‘더 카트’ 브랜드 역시 골프와 일상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스타일을 전개한다. 기존 골프 브랜드의 정형화된 이미지를 탈피해 심플한 디자인부터 로고를 패턴으로 한 제품을 다양하게 마련한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최근 골프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더 카트는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골프 패션과 문화가 어우러진 브랜드로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골프는 NDL라인으로 젊은 골퍼들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박성현 프로와 함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라운드시 갖춰야할 에티켓을 전하는 '남다른 언택트 가을 라운드' 콘텐츠를 공개하고, 구매 고객에 애장품을 증정하는 등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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