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비, 8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생산·투자 회복도 '뚜렷'

곽예지 기자입력 : 2020-09-15 11:41
8월 산업생산 5.6%↑ 소매판매 0.5%↑ 고정자산투자 감소폭 줄어... 실업률 5.6%로 안정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던 중국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올 들어 감소세를 이어가던 소비지표가 8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소매판매액은 3조3571억 위안(약 583조6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상승했다. 이는 전달 증가율인 -1.6%와 시장 전망치인 0%를 웃도는 것이다.

올 들어 첫 플러스 전환이기도 하다. 중국 월간 소매판매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지난 1월 상승률이 역대 최저치인 -20.5%를 기록한 후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었다.

소비 지표가 플러스 전환에 성공한 것은 외식업을 제외한 대다수 부문의 소비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통신기기 소매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1% 늘었고, 화장품, 금·은 보석류 등의 소매판매도 각각 19%, 15.3% 늘었다. 외식업은 지난해 8월에 비해 7% 줄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판매액은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온라인 판매는 15.8% 증가했다.

기업 생산활동도 뚜렷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8월 산업생산액은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5.1%와 전달치인 4.8%를 모두 상회하는 것이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 1~2월과 3월 각각 -13.5%, -1.1%를 기록한 후 4월 3.9%로 플러스 전환에 성공한 후 다섯달째 증가세를 유지 중이다.

유형별로는 채광업이 1.6%, 제조업이 6%, 전력·가스생산업이 5.8% 늘었다.

수출, 소비와 더불어 중국의 3대 경제 성장 엔진으로 평가되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1~8월 누적 고정자산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이는 1~7월 증가율인 -1.6%와 시장 예상치인 -0.4%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코로나19의 충격을 받았던 고용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8월 도시 실업률은 5.6%를 기록했다. 전달 실업률 5.7%보다 나아졌고, 시장 전망치에 모두 부합하는 수준이다. 중국 정부는 앞서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 도시 실업률 목표치를 6% 안팎으로 제시했는데 이와 부합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기업 취업도 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중국 월간 소매판매 증가율 추이 [그래프=중국국가통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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