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닫힌 한중 하늘길 열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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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9-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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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16일부터 일부 국제선 운항 재개...우한-인천 첫 운항

 

우한톈허국제공항.[사진=신화통신]

코로나19로 닫혔던 한·중 하늘길이 서서히 풀리는 모양새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 이어 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후베이성 우한도 봉쇄 해제 5개월 만에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국제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 2일 중국 후베이성 지역 일간지 추톈(楚天)도시보는 우한시 민항사무실을 인용, 중국 민항국이 우한톈허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 재개를 승인했다면서 16일부터 일부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16일 인천과 우한 노선이 첫 운항된다. 우한 하늘길이 봉쇄된 이후 정기 노선으로 외국 도시와 우한 간 직항 노선이 운영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지난해 인천~우한 노선의 운수권을 배분 받은 티웨이항공이 이날 첫 취항할 예정이다.

추톈도시보는 다만 항공권 예약 사이트에는 '우한~서울', '서울~우한' 항공 노선을 검색했지만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 항공권 예매 사이트에도 인천~우한 운항스케줄은 나와 있지만 예매는 현재 불가한 것으로 나왔다.
 

[사진=티웨이항공 홈페이지 캡처]

리이저우 우한시 민항사무실 총책임자는 "현재 해외 항공사들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필리핀 마닐라, 베트남 하노이, 일본 도쿄 등 도시와 우한 간 항공편 운항 재개를 신청한 상태"라면서 "항공편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100% 회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한시는 지난 4월 8일 봉쇄령을 해제한 후 경제·사회를 정상적 궤도로 회복시키기 위해 열을 올려왔다. 8월 말 기준 우한 톈허국제항공은 국내 항공선 73개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하루 평균 이·착륙 건수가 450건을 웃돌고 승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까지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본토에서 한달 가까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종식 수순을 밟으면서 중국은 국제선 항공편 운항 재개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한·중 하늘길이 점차 열리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9월 기준 대한항공은 인천~광저우, 인천~선양을 주 1회를 운항 중이다. 내달부터는 현재 격주 1회 운항인 인천~톈진 노선을 주 1회 운항으로 증편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시아나항공도 현재 인천~광저우, 인천~창춘, 인천~톈진, 인천~청두, 인천~충칭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다른 도시를 잇는 노선을 재개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에어부산은 인천~선전 노선, 에어서울은 인천~옌타이 노선, 이스타항공은 인천~정저우, 인천~지난, 인천~푸둥 노선을 현재 운영하고 있다. 

한·중 항공편 정기노선 외에도 중국은 한국발 직항 전세기 운항도 늘리는 추세다. 베이징시는 지난 3일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이래 처음으로 현대자동차의 전세기 운항을 허용했다. 한국무역협회와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날 중소기업 수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매주 1회 충칭행 전세기 항공편을 운항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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