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LG 공장서 한국인 남성 코로나19 확진…집단 감염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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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9-0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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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 일일 확진자 사흘 연속 3000명대

  • 앞서 현지인 240여명 집단 감염되기도

LG전자 인도네시아 찌비뚱 공장에서 한국인 남성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현지인 240여명이 이 공장에서 집단 감염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4일 LG전자 등에 따르면 서부 자바주 브카시 찌비뚱 공장의 TV라인 증설 공사에 참여한 하도급사 직원 A씨가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도급사 관계자는 "지난달 LG전자 공장의 확진자 발생 소식을 듣고 직원들을 전원 철수시킨 뒤 24일 신속검사를 했는데 전원 음성이었다"며 "하지만 29일 다시 검사를 진행했더니 한국인 직원 A씨가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 가족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고, A씨는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 찌비뚱 생산법인에서는 지난달 19일 현지인 직원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뒤 대규모 검사를 진행한 결과 협력사 직원까지 포함해 현지인 총 24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LG전자 찌비뚱 공장에 이웃한 글로벌 공장들도 잇따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스즈키 인도모빌(Suzuki Indomobil)에서 70여명, 니폰 오일실 코고유(NOK) 80여명, 유니레버 인도네시아와 브리지스톤타이어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2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날 3269명으로 사흘 연속 3000명대를 이어갔다. 누적 확진자는 18만7537명이고 사망자는 이날 82명 추가돼 누적 7832명이다.
 

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암1동에서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동생활방역단원들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관내 버스 승강장과 금융기관 등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을 방역하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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